설 연휴기간 인제빙어축제, 11만3000명 넘게 찾아 성황리 막 내려..추억의 내무반 등에서 낭만 만끽

장빈 기자2019-02-04 01:04:56

설 연휴기간 첫날이자 제19회 인제빙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2일 남면 빙어호 얼음 벌판을 찾은 행락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9회 인제빙어축제가 설 연휴기간인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9회 인제빙어축제는 지난달 26일 시작돼 설 연휴기간인 3일까지 지속됐다.

인제빙어축제는 2015~2016년 무산됐었다. 올해 4년 만에 부활한 인제빙어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족형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가 인제군 문화재단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이 포함된 인제빙어축제 기간 동안 11만3011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제군은 방문 차량 1대당 3명, 대형 관광버스 45명으로 추정하는 예전의 인파 집계방식에서 실제 탑승자를 실측해 방문 인파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집계 방식을 바꿨다.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수치상으로는 감소했지만 실제 축제장 분위기와 방문객 규모는 원조 겨울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폐막일인 3일 도내 전역에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실내 행사장에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됐다.

44번 국도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향한 귀성객이나 행락객은 이른 아침부터 축제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겨울비로 빙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은 체험하지 못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많은 방문객은 추억의 교실과 추억의 내무반, 청춘 다방이 마련된 낭만 쉼터에서 옛 추억과 낭만을 만끽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소양강 상류 광활한 얼음 벌판에 사는 '은빛 요정' 빙어를 낚기 위한 방문객 발길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축제장 주차장은 연일 방문객 차량으로 가득했다.

은빛 요정 빙어를 낚아 짜릿한 손맛을 느낀 관광객의 환호성은 축제 주 무대인 빙어호에서 끊이지 않았다.

조부모와 부모, 자녀 3대를 모두 만족시킨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 전략이 축제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 육지 축제장에 마련된 '낭만 쉼터'는 7080세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낭만 쉼터 내 청춘 다방에서는 축제 내내 DJ가 소개하는 사연과 추억의 7080 노래가 흘러나와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1980년대 군부대 모습을 재현한 추억의 내무반, 나무 책걸상과 나무 난로 위에 수북하게 쌓인 양은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낭만 교실 등은 중장년층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워했다. 장년층은 대형 눈 조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축제 캐릭터로 올해 첫선을 보인 '스노온'도 축제 성공을 이끌었다. 스노온은 특유의 깜찍한 모습으로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방문객과 교감하는 등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밖에 제1회 강원 얼음 게이트볼대회와 전국 얼음축구대회 등 이색 스포츠는 원조 축제만이 지닌 품격과 전국 단위 겨울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군민 빙어올림픽과 군부대 빙어올림픽을 통해 지역주민 화합은 물론 지역 군 장병과의 소통도 강화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원조 겨울축제와 함께 소중한 겨울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란다"며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