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시향과 함께 하는 ‘장에플람 바부제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03-05 00:00:00

[장에플람 바부제. 사진=서울시향 제공]

프랑스에서 온 건반위의 마술사 장에플람 바부제가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과 함께 한다.

비루투오소 피아니스트 장에플람 바부제가 오는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장에플람 바부제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에서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

헝가리의 지휘 거장 게오르크 솔티와의 협연 이후 다소 늦은 나이에 주목받기 시작한 바부제는 드뷔시와 라벨 등 ‘프렌치 레퍼토리’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다.

서울시향은 “라벨은 가장 프랑스적인 작곡가로 프랑스적인 섬세함과 화성을 오선지에 담아냈다. 특히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마지막 악장은 라벨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담아낸 곡으로 평가된다. 건반을 마주한 바부제의 ‘프랑스 장인과도 같은’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것이다”고 전했다.

발레 ‘암사슴들’ 원작에서 다섯 곡을 골라 콘서트용 모음곡으로 구성한 풀랑크의 암사슴 모음곡은 마치 발레 공연 무대와 같이 우아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잘 담아냈으며, 자유분방한 작곡가의 음악적인 위트도 확인할 수 있다.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을 연상시키지만 자신감 넘치는 영웅이 아닌 사유하고 고뇌하는 인간적인 영웅을 그려낸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은 강렬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도입부와 고요한 결말이 대비된다. 서울시향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정기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하게 된다.

도이치 그라머폰 발매 첫 음반을 드뷔시와 라벨의 곡으로 채워 ‘플래티넘’을 달성하기도 했던 서울시향이 그 고요함을 뚫고 객석의 열정적인 환호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9일 ‘실내악 시리즈 Ⅲ: 장에플람 바부제’ 공연에서는 스타 피아니스트가 실내악 연주에 참여했을 때 벌어지는 특별한 음악적 화학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향의 현파트, 관파트 단원들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오중주는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과 피아노’의 조합으로 실내악과 협주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의 실내악 작품 중 가장 독창적이라 평가받는다.

단악장 구성으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풍의 삼중주 1번에서는 청년 시절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부제의 나라 프랑스의 전통을 보여주는 장 프랑세의 목관 사중주와 피아노 삼중주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정열적인 마무리의 라벨 피아노 삼중주로 이날 연주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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