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권사 이자수익 전년比 20%↑…"수익다각화 효과는 미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호민 기자
2019-03-12 16:51:17

‘최대규모’ 미래에셋 1조 돌파...‘최고증가’ 메리츠종금 55%↑

[단위=억원, %]

지난해 상위 10개 증권사의 이자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유일하게 1조원 넘는 이자수익을 거뒀으며, 메리츠종금증권는 50%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수익 다각화 정책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의 총 이자수익은 6조4939억원으로 전년 5조3917억원 대비 20.44% 증가했다.

이자수익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전년 대비 16.55% 증가한 1조70억원의 이자수익을 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을 웃돌았다. 이어 NH투자증권(8991억원), 삼성증권(8596억원), 한국투자증권(8385억원) 등이 뒤따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이자수익은 6445억원으로 전년대비 55.8%의 증가율을 보였다. 키움증권 역시 50.98% 증가율을 나타내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37.46%)과 KB증권(27.67%), 하나금융투자(23.17%)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신증권(-0.42%)과 신한금융투자(-1.07%)는 감소했다.

이들 증권사는 최근 수익 다각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자수익이 급증하면서 수익 다각화의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수익 가운데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이 11%로 전년과 동일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증권사는 이자수익 비중이 높다"며 "사업구조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 효과는 미미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자기자본투자(PI), 인수금융 등의 사업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어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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