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케이옥션, 4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200여점 출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04-15 09:19:11

[데미안 허스트의 'My Love is Pure'  사진=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이 4월 경매에서 봄을 닮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까지 4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한국 근현대 미술품과 해외 미술품, 한국화 및 고미술품에 다이아몬드와 주얼리, 자선물품까지 더해져 200여점, 총 2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됐다.

‘봄’하면 떠오르는 나비와 꽃.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My Love is Pure’ 위에 내려앉은 형형색색의 나비가 아름답다. 1991년 데미안 허스트의 첫 개인 전 ‘In and Out of Love’에서 처음 등장한 나비 시리즈는 나비의 삶과 죽음의 과정을 캔버스에 옮겨 제작한 것으로, 부정할 수 없는 소멸의 현실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나비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추정가는 1억2000만원에서 2억원, 경매는 1억원에 시작한다.

장미를 주로 그려 ‘장미의 화가’로 알려진 황염수의 작품도 2점 출품된다. 강하고 짙은 윤곽선과 강렬한 색채로 꽃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개성 있고 독특하게 표현한 황염수는 1960년대 중반, 우연히 친구를 따라간 장미원에서 장미의 매력에 푹 빠져 이후 40여 년 동안 장미를 주된 소재로 그렸다.

김순겸은 한국적인 정서를 탐구해온 제주 작가로 노란 유채꽃을 방짜유기에 담아낸다. 방짜유기는 청동기 시대 초기부터 전해지는 우리 민족의 혼과 삶이 배인 유물로 인체에 해가 없고 살균효과가 뛰어나 물성을 변하지 않게 하는 신비로운 그릇이라고 한다. 거기에 제주도의 행복을 상징하는 유채꽃을 가득 담아 한국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살린다.

꽃의 화가로 알려진 김종학은 1979년 이혼의 충격으로 설악산으로 무작정 떠났다. 처음에는 죽고 싶을 정도로 쓸쓸함을 느꼈던 작가는 봄이 되어 산에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보고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을 지나 만개한 벚꽃을 그린 작품은 1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집안을 환하게 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꽃과 새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의 ‘화조도’도 출품되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화조도는 19-20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6점이 1800만원에 출품되었다.
 

[ 카우스의 'The News' 사진=케이옥션 제공 ]

얼마 전 홍콩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예상 추정가의 15배 이상인 167억에 팔리며 미술시장을 술렁이게 했던 주인공 카우스. 그의 스크린 프린트 작품 ‘The News’가 14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21세기의 앤디 워홀로 일컬어지며 미술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우스는 아트바젤 홍콩 개최 기간에 맞추어 홍콩 앞바다에 대형설치작품을 설치하기도 했고, 지난 해 잠실 석촌호수에도 대형 설치작품을 띄워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 특히 카우스의 아트상품을 방탄소년단 멤버가 수집하는 것이 알려지며 또 한 번 관심을 끌었다.

미술시장의 또 다른 화두, 데이비드 호크니의 에칭 작품도 매력적인 가격에 출품된다. 작년 뉴욕의 한 경매에서 ‘예술가의 초상’이 1019억원에 거래되며 생존 작가 중 최고가의 기록을 세웠고, 마침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내에서도 시작되어 많은 애호가들이 전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 ‘Parade from the Blue Guitar’은 1976년에서 1977년 사이에 제작된 200개 에디션 중 173번째에 해당하는 에칭 작품으로 2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자선경매에는 정병모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의 재능기부로 300만원 상당의 민화 강연권이 50만원에 출품되어 눈길을 끌며, 국민건강주치의로 알려진 이승남 원장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강의권 역시 5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또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의 리츠 파리호텔에서 패션쇼를 여는 등 유럽에서 더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양해일의 여성 컬렉션 의상교환권도 출품된다. 이 의상은 파리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태극기와 책가도 회화를 접목시킨 패션쇼에서 소개된 판매가는 500만원이지만, 이번 경매는 50만원에 시작한다.

앤디워홀의 친필사인이 있는 책과 폴 매카트니 친필사인도 세트로 5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관심을 끈다.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되는 기부금은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호크니의 ‘Parade from the Blue Guitar’ 사진=케이옥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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