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롯데카드·손보 인수할 한앤컴퍼니·JKL파트너스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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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2019-05-08 12:00:00

유력 후보군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깜짝 선정

[사진=아주경제DB]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두 회사는 각각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유력 인수 후보들을 제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지분 80% 인수를 조건으로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지분 58.5%를 427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낙찰 결과에 의외란 반응이 많다. 당초 롯데카드 본입찰은 하나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의 2파전이 예상됐었다.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유력 후보도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였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 설립됐다. 이듬해 윤여을 회장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뼈대를 갖췄다. 윤여을 회장은 일본 죠치대학 학사, 미국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21년간 소니그룹에서 근무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소니뮤닉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등을 거쳤으며 소니코리아그룹의 대표 사장을 끝으로 소니그룹을 나왔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사장은 예일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 출신이다. 모건스탠리에서 아시아 PE 최고투자책임자, 모건스탠리 한국 PE 대표이사를 거쳤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사위로도 알려졌다. 2001년 방상훈 사장의 딸 경원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앤컴퍼니는 6조원 이상의 자본금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설립후 18개 기업에 출자 한 가운데 엑시트(매각)한 기업은 코웨이홀딩스, 메이블, 엔서치마케팅 등 3개 기업이다.

2014년 출자한 엔서치마케팅은 이후 2010년 출자한 메이블과 2014년 합병했으며, 2016년 KT와 KT계열사 나스미디어에 각각 200억원(지분 33.3%)과 400억원(지분 66.7%)에 매각됐다.

KT가 인수한 600억원이 고가란 평가도 나온다. 시민단체 플랜다스의계는 지난 2월 엔서치마케팅의 공정가액이 176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지난 3월 이를 이유로 황창규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만큼 한앤컴퍼니 입장에서 투자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코웰이홀딩스는 국내 증시 상장폐지 후 구조조정을 거쳐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상당한 차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JKL파트너스는 2001년 설립됐다. 정장근 대표이사와 강민균·이은상 부사장을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회계사다. 정장근 대표이사와 강민규 부사장, 이은상 부사장은 모두 KPMG 삼정회계법인에서 근무했었다. 회사명도 이들의 성을 따와 ‘JKL’파트너스다.

처음에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출발했다. 현재의 사모펀드 운용사로 자리를 잡은 것은 2008년부터다. 2009년 1호 사모펀드(PEF) KDBC-JKL 1st PEF 설립 이래 총 1조5585억원 규모의 1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09년 설립한 ‘제1호 블라인드 펀드’는 지난 2016년 내부수익률(IRR) 약 17%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하며 청산했다. JKL파트너스는 GS ITM, 팬오션, 두얼, IS, 팜스코 등 22개 기업에 펀드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엑시트 한 기업은 9곳이다. 246억원을 투자한 팜스코의 경우 대략 30%의 수익률을 남기고 매각했다. 특히 1조원 가치의 팬오션의 경우 2014년 하림과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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