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변신...전시와 함께 하는 시니어 무용 프로그램

전성민 기자2019-05-21 08:16:45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소프트 카오스: 공간상상'전 연계 시니어 무용 프로그램 장면사진=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제공]

미술관이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0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성비의 변화에 따라, 미술관 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대상과 수요를 적극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 편성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인근 동북부 5개구 내 시니어 센터와 연계하여,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무용·음악·연극 등의 요소를 가미하여 보다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첫 시작으로 지난 4월 한 달간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은주) 어르신들을 모시고, 김선주 무용가가 진행하는 ‘소프트 카오스: 공간 상상’전 연계 시니어 무용 프로그램 ‘몸으로 그리는 그림’을 운영했다.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신체 움직임을 시각예술에 접목시켜 큰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강의를 진행한 김선주 무용가는 독일 폴크방 혹슐레(Folkwang Hochschule)를 졸업하고, 폴크방 탄츠스튜디오(Folkwang Tanzstudio) 및 브레멘 탄츠시어터(Tanztheater Bremen)에서 활약하며 독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20여 년간 활동해왔다.

동아무용콩쿠르 입상, 일본 사이타마국제무용콩쿠르(The National Saitama Dance Competition) 등을 비롯하여, 2009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최고 영예의 테아터상 중 하나인 쿠르트 휴브너상(Kurt-Huebner Preis)을 수상한 바 있다.

독일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 무용 프로젝트, 국제 현대무용 워크샵 지도 강사로서 다년간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몸으로 그리는 그림’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연계 전시인 유현미 작가의 ‘소프트 카오스: 공간 상상’전은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미술작품과 전시공간을 경험하며 사진을 찍는 활동을 통해 평면과 입체, 시간과 공간, 회화와 조각 등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전시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현대미술 전시를 김선주 무용가는 참여자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살피고 작품과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감을 받아 새롭게 몸으로 표현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여, 한 명의 퍼포머가 되어보는 경험을 제공했다.

추후 시니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10월 첫째 주부터 3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2019 서울사진축제’전과 연계하여 음악을 활용한 미술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