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통 단절된 불편한 진실 파헤친 연극 '거리의 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06-01 00:00:00

6월7일부터 22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소극장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과 상주예술단 공상집단 뚱딴지(대표 문삼화)가 ‘연극이 있는 마포’를 함께 만든다.

공상집단 뚱딴지 문삼화 대표의 연출작 ‘거리의 사자’가 오는 6월7일부터 22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6월20일부터 22일까지는 ‘스튜디오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인 '모빌'이 관객을 만난다. 이어 7월에는 스튜디오 프로젝트Ⅳ '여름과 연기', 9월에는 스튜디오 프로젝트Ⅴ '빨간 도깨비'와 연극 '코뿔소'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거리의 사자’는 캐나다 작가 ‘쥬디스 톰슨’의 대표작이다. 다문화 사회인 캐나다의 현실을 반영한 소설 ‘거리의 사자’는 길 잃는 영혼의 탐험과 방랑기이자 17년 전 살해당한 채 마을을 떠돌아다니는 소녀 ‘이조벨’의 서사극이다.

집을 찾아 헤매는 ‘이조벨’의 여정을 큰 줄기로 둔 채 공간이 바뀔 때 마다 등장인물 각각의 사연을 보여주는 작품의 구성은 삶의 이면에 숨겨진 아픔과 고통,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오디세이(Odyssey)’라고 할 수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도시에 사는 유색인종, 이민자, 장애인, 동성애자, 범죄자 등 소외된 사람들이다.

연극은 이들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면서 소통이 단절된 관계와 다양성을 포용하지 못하는 세상을 아프게 꼬집는다.

다문화 사회인 캐나다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원작과 달리 연출을 맡은 문삼화는 ‘인간의 본질적인 내면의 문제, 소통 단절 등 현대 사회의 온갖 문제에도 불구한 인간 본연의 용서의 메시지’에 초첨을 맞췄다.

문삼화의 연출로 재탄생된 ‘거리의 사자’는 번역극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거리의 사자’는 2009년 초연되었고 2019년에는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재공연하게 되었다.

초연 당시 ‘소외된 개인들의 삶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아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적 문제와 소통 단절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짧으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라는 평을 받았다.

노준영, 김지원, 한철훈, 윤광희, 김설, 문승배, 나하연, 정다연, 박지은, 심태영이 출연하고 주인공 ‘이조벨’ 역을 제외한 나머지 배역의 1인 다역도 공연의 관람 포인트이다.

전석 3만원으로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약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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