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꿈의 무대’서 펼치는 ‘꿈의 몸짓’...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06-04 14:57:42

6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예술의전당

[ 4일 열린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꿈의 무대’다. 대관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꿈을 향한 몸짓이 또 한 번 꿈의 무대에 오른다. 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이 현장에서 느끼는 축제의 의의에 대해 말했다.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꿈의 몸짓이 시작됐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박인자)와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오는 6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총 13개의 단체가 참여하여 14개의 작품을 올린다.

올해 개막작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이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와 공동주최로 해외 유수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한서혜, 채지영, 조안나 등이 내한한다. 또한 와이즈발레단 ‘Intermezzo’(안무 주재만), 보스톤발레단 ‘Pas/Parts 하이라이트’(안무 윌리엄 포사이드), 광주시립발레단 ‘라 실피드 하이라이트’(재안무 배주윤, 볼로틴 안드레이)가 기획공연으로 올려 진다.

국립발레단은 초청공연 ‘마타 하리’, ‘지젤’ 두 작품을 오페라극장에서 올린다. 재독 안무가 허용순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화려한 컬래버레이션 ‘Imperfectly Perfect’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마이너스 7’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은 “4년 전 주재만 안무가의 영상을 봤는데 짧지만 강렬했다. 1년간 연락하며 함께 하게 됐다. ‘Intermezzo’를 2018년 8월에 국내에서, 지난 3월에 몽골 국립극장에서 공연했다. 감동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길용 단장은 “ ‘Intermezzo’는 인간이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것은 ‘내 이야기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꿈을 쫒으며 민간발레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발레단 축제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발레단처럼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제한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있다. 박인자 위원장은 “예산이 삭감되는 바람에 3년 동안 야외 공연을 못 했다. 올해는 예산이 부족하지만, 야외 공연을 하게 됐다. 또한 제작 비용 문제로 신작을 만들기 힘든데 허용순 안무가께서 힘써주셔서 ‘‘Imperfectly Perfect’를 세계 초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예산은 3억6000만원이다. 신작과 전막 공연 증대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내년에 대한민국발레축제가 10주년을 맞는다. 예산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작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공모작품들은 발레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연들이다. 발매 3일 만에 티켓이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Into the Silence’(안무 조현상)와 윤전일 Dance Emotion ‘The One',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 '더 플랫폼 7'(안무 김성민)과 김용걸댄스씨어터 'Le Baiser(키스)', 신현지 B Project '콘체르토'와 유회웅 리버티홀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가 각각 1,2부로 나뉘어 공연된다.

신현지 안무가는 “첼리스트 10명이 함께하는 음악회를 본적 이 있다. 음악이 춤처럼 느껴졌다. 발레리나 김주원과 첼리스트 홍진호 등과 함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야외공연은 ‘발레메이트(성인 취미 발레단)’의 오프닝 공연과 본공연 ‘청소년 스페셜 갈라’로 구성, 22일 관객과 만난다. 김지영, 황혜민, 신현지가 진행하는 ‘발레 클래스’와 이영도의 ‘스페셜 클래스-마스터 스트레치’, 안무가 및 주요 출연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풍성하고 흥미로운 공연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예술감독 등 모두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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