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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기간 읽기 좋은 책]‘내가 여기 있나이다1,2’..‘사하맨션’..‘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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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기간 읽기 좋은 책]‘내가 여기 있나이다1,2’..‘사하맨션’..‘엄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빈 기자
2019-06-28 15:28:33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여름 휴가지에서 소설을 읽으며 일상의 고민에서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 휴가 기간 멀리 여행을 가지 못하더라도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소설을 읽는 것도 좋은 휴가가 될 것이다.
 

[사진=(주)민음사 제공]

▶내가 여기 있나이다1,2(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ㅣ(주)민음사 펴냄), 미국 유대인 정체성 파헤쳐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모든 것이 밝혀졌다’ 단 두 권의 소설로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분더킨트(신동)’으로 꼽혔던 젊은 거장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11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내가 여기 있나이다’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요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독자와 평론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 1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대하 장편소설은 작가가 미국 유대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2차 대전 이후 현대 사회가 짊어진 디아스포라, 종교·이념 갈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그린 걸작이다.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유대인 작가들은 많았지만 이 작품처럼 미국 유대인의 정체성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정면으로 파헤친 소설은 드물다. 사프란 포어는 폐쇄적인 민족의식과 공동체의식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현대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유대인들이 떠안은 문제와 갈등에 대한 통찰을 4대에 걸친 한 이민자 일가의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블록 일가는 워싱턴 D. C.에 사는 유대인 일가다. 아이작 블록은 2차 대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 와 아들 어브를 낳았고, 어브와 그의 아내 데버러는 아들 제이컵을 낳는다. 소설가 겸 방송 드라마 작가인 제이컵은 아름답고 총명한 줄리아와 결혼해 세 아들 샘, 맥스, 벤지를 낳는다. 마치 구약 성서의 족보처럼 줄줄 이어지는 이 4대가 바로 이 블록 일가의 구성원이다.

이제 아이작은 늙었고, 오로지 증손자인 샘의 ‘바르 미츠바’(유대인 소년이 13세에 치르는 성인식)를 보고 죽겠다는 일념만으로 살아간다. 그의 아들 어브는 블로그에 강경한 글을 쓰는 시오니스트로, 매체에서 각종 논쟁을 일으킨다. 어브에 비해 온순한 성향인 지적이고 현대적인 주인공 제이컵은 아버지의 시오니스트적 성향에 늘 기겁하면서도, 유대인의 계율과 안식일을 꼬박꼬박 지키며 살아간다.
 

[사진=아주경제DB]

▶사하맨션(조남주 지음ㅣ(주)민음사 펴냄), 거부당한 사람들의 참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이 소설은 국가 시스템 밖에 놓인 난민들의 공동체를 그린다.
 

[사진=아주경제DB]

▶엄니(권비영 지음ㅣ도서출판 가쎄 펴냄), 여성들의 존재 양식에 대한 서사

이 소설은 한국 사회의 여성 생존사가 고스란히 담긴, 3대에 걸친 희로애락 연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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