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앞 독립군’, 세종문화회관 9개 예술단 최초 통합 공연

전성민 기자2019-07-11 17:06:35
9월20일과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성규 사장 "독립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이 최초로 통합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은 11일 “오는 9월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시예술단 통합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하 예술단을 보유한 제작극장의 정체성을 살려 대표 레퍼토리 작품을 개발하고자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최초로 예술단 통합 브랜딩 공연을 선보인다”며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제작하였다. 독립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100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승화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극장 앞 독립군’ 주인공인 홍범도 장군(1868~1943)은 19세기 말 일제에 항거해 일어선 항일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여 년간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전설적인 독립 운동가다. 작품은 그의 영웅적 순간만의 조명이 아닌 카자흐스탄에서 노후 생활을 하던 홍범도가 직장을 구하는 데서 시작하여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직조한다.

작가 고연옥은 “한 때 일본군을 떨게 했다는 독립군 대장의 마지막 시간은 그를 현재화 된 인물로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통로인 동시에 이 시대 극장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화두가 될 것”이라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극장 앞 독립군’은 모두 24곡의 노래들과 장면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대사와 음악들은 극의 흐름과 긴장도, 속도감을 반영하여 한 호흡으로 연결되며 진행된다. 대사만 있는 순간들 역시 음악의 내적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해 전체적으로 하나의 커다란 음악 드라마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어 작곡했다.

특히 극 중 각각의 노래들은 1990년대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로 표현되는데, 장르의 변화를 오케스트레이션에도 그대로 반영하여 오케스트라, 국악 앙상블의 다양한 조합을 오가며 서로 다른 장르적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편곡했다.

이번 ‘극장 앞 독립군’ 총연출을 맡은 서울시극단 김광보 단장은 “일제 강점기 폐쇄 직전의 극장에서 연극을 하는 행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현재 우리 시대와 어떤 부분이 맞닿아 있으며 그런 시대 상황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극장 앞 독립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올 가을 가장 주목받을 대규모 음악극 중 하나인 ‘극장 앞 독립군’ 공연 예매는 오는 7월2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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