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핑광고’는 ‘도배광고’로 쓰자"

‘래핑광고’를 ‘도배광고’로 부르자고 하는 등 국립국어원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를 다듬어 2019년 제2차 다듬은 말을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그로서란트’, ‘래핑 광고’, ‘클린 이팅’, ‘플라스틱 어택’, ‘플랜테리어’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5개의 다듬은 말이 2주 동안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제안한 다듬을 말을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에서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해 지난딸 19일 다듬은 말을 선정했다.

고객이 식재료 구입과 식사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인 '그로서란트'는 '식재료 식당'으로, 실사 출력한 광고 디자인이나 광고 내용을 건물, 교통수단 등에 부착하여 홍보하는 전략인 '래핑 광고'는 '도배 광고'로, 자연에서 채취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가공식품이나 정제된 곡물·첨가제 등의 활용을 제한하는 식문화인 '클린 이팅'은 '자연식'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물건을 구입하고 나서 과도하게 포장된 상품의 포장지를 버리고 오는 운동인 '플라스틱 어택'은 '과대 포장 거부 운동', 친환경 인테리어의 일종으로 식물을 이용하여 실내를 아름답게 꾸미는 일. 식물이 천연 공기 청정 기능을 하며 거주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플랜테리어'는 '식물 인터레어'로 결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뉴트로’, ‘마이크로 미디어’, ‘미스터리 쇼’, ‘에어 커튼’, ‘에이에스엠아르’, ‘유니버설 디자인’, ‘커뮤니티 케어’, ‘팩트 체크’, ‘칠링/칠러’, ‘제네릭’, ‘코스터’ 의 다듬은 말을 공모할 예정이다.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다듬은 말’ 과 ‘이렇게 다듬었어요’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공언어 통합 지원 누리집-우리말 다듬기’에 제안한 다듬은 말이 최종 선정되면 제안한 사람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