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6조 늘어… 주담대 막혀 '기타대출' 집중

신병근 기자2019-08-13 16:20:36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각각 늘었다.

13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7월 가계대출을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제2금융권(상호금융·저축은행·보험사·여신전문금융회사)은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8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4조8000억원)과 전월(5조4000억원)의 증가 폭보다 각각 1조원, 4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630조1000억원을 기록해 4월에 4조원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됐다.

반면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난 223조5000억원으로, 증가 폭은 작년 10월 4조2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이 미쳐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2만4000호로 늘어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주담대 대신 기타대출을 통해 돈을 빌렸다는 분석이다.

7월 중 제2금융권 가계대출(4000억원)은 전년 동월(9000억원)보다는 5000억원 줄었고, 전월(-3000억원)보다는 7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규제 등의 영향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기타대출에 집중된 걸로 나타난다"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있다면 기타대출 등 다른 쪽에서 대출을 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