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DLS 예상손실률 56.2%~95.1% 달해... 원금 절반 이상 손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수습기자
2019-08-19 14:28:24

판매잔액 8224억원... 독일 국채 기초자산 DLS는 예상손실률 95.1%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지표 금리가 현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원금의 절반 이상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융감독원은 19일 최근 급격한 수익률 악화로 논란이 된 DLF와 DLS(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DLF와 DLS는 주요 해외금리에 연계된 파생상품이다. 은행에서 DLS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형태로 판매된 게 DLF다. 증권사는 직접 DLS를 판매했다.

이들 상품은 금리가 만기까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연 3.5~4.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다만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구간에 진입, 최악의 경우 원금을 모두 날린다.

이 상품에는 개인투자자 약3600명의 투자금 7300억원이 물려 있다. 판매잔액은 지난 7일 기준으로 8224억원이다. 개인투자자 3654명이 7326억원어치를, 법인 188곳이 89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로 보면 1인당 약 2억원꼴이다.

8224억원 중 영국 CMS(파운드화 이자율스와프) 7년물 및 미국 CMS(달러화 이자율스와프) 5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연동하는 상품이 6958억원이다. 영국·미국의 CMS 금리가 하락하면서 총액의 85.8%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만기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된다고 가정한 예상 손실률은 56.2%다.

독일 10년물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1266억원은 이미 해당 금리가 -0.7% 아래로 내려가면서 원금 전액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예상 손실률이 95.1%다. 독일 국채 연계 상품의 만기는 올해 9~11월에 돌아온다. 1266억원 중 1255억원이 우리은행에서 판매된 DLF다.

이들 DLF·DLS는 우리은행이 4012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하나은행이 3876억원, 국민은행 252억원, 유안타증권 50억원, 미래에셋대우 13억원, NH투자증권 11억원이다.

금감원은 아직 이 상품들의 만기가 돌아오지 않아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을 감안하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런데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대량으로 판매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해당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 판매 은행, 상품 운용사 등을 이달 합동 검사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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