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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로 본 사회책임] LG화학, CEO가 앞장서는 '인재확보'부터 사회공헌 '경제성 측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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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SG로 본 사회책임] LG화학, CEO가 앞장서는 '인재확보'부터 사회공헌 '경제성 측정'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19-09-06 15:53:25

'협력회사 행도규범' 제정, 사회적 책임 수준 향상 이끌어

지속가능경여 핵심, 미래세대 교육ㆍ환경보호ㆍ지역사회 공헌

[인재채용에 나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사회책임(S) 항목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공급망관리체계를 구축해 협력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일사분란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인재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 추구…CEO가 직접 인재발굴 나서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이 '인재확보'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 인재확보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LG화학은 CEO가 직접 참여해 미국·독일·일본·중국 등 현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BC(Business & Campus) Tour' 채용행사를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도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채용행사를 주관하며 취임 후 첫 글로벌 인재확보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화학은 연구위원이 국내 주요 연구팀을 찾아가는 '랩 투어(Lab Tour)'와 산학 워크숍, 교류회 등을 통해 예비 R&D 인력을 조기 발굴·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R&D 산학장학생, Global Internship, 산학협력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선확보해 미래 성장사업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도록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보고 및 회의 문화를 개선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면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육아 휴직 후 업무 복귀율을 95.8%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수준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800만원 수준으로, 경쟁사 SK이노베이션(1억2800만원)·롯데케미칼(1억600만원) 등에 비해 낮았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 모두 국내 1위인 반면 급여수준은 이에 비례하지 않은 탓에 '사기저하'의 요인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 공급망관리체계로 협력회사 사회적 책임↑
 

[LG화학의 '협력회사 행동규범' 평가 결과.(자료=2018 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화학은 공급망관리체계를 구축해 협력회사의 사회적 책임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공급망에서 촉발되는 윤리·환경 등 부정적인 이슈가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지속가능경영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 2016년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제정, 협력업체가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인권 및 노동 △윤리경영 △안전환경 등 10가지 항목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의 주요 원재료 광물인 '코발트' 생산 과정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코발트 광산의 아동노동 이슈가 불거지자 지난 2017년 'Due Diligence' 정책을 수립해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LG화학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주코레스'와 협력해 내열성이 강한 알루미늄 소재의 '전기차용 배터리 적재부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기존의 철강제품보다 가벼우면서도 열에 취약하다는 알루미늄의 단점을 극복해 차체 경량화에 기여한 신제품이었다.

이 부품 개발을 통해 LG화학은 고객사와의 거래 규모를 2배 이상 늘렸고, 대주코레스도 자동차 부품 매출이 급증해 지난해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발표한 '대·중소기업 협력 사례'에서 이러한 LG화학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 단발성 지원이 아닌 '상생의 관점'으로 공헌활동…매년 사회·경제적 효과 측정도

LG화학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사회공헌은 단발성 지원이나 자선적 관점이 아닌 상생의 관점"이라고 표현했다.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만 지속가능경영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크게 △미래세대 교육 △환경 보호 △지역사회 공헌 등 세 갈래로 나뉜다.

우선 LG화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화학놀이터' 프로그램을,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화학캠프'를 진행하며 화학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세대에게 공평한 양질의 교육을 보장해주겠다는 취지다. 특히 '화학캠프'는 LG화학의 대표 교육사업으로, 2005년부터 총 59차례 열려 약 7000명의 청소년이 참여해왔다.

LG화학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인근에서는 '밤섬 보존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에는 밤섬 생태환경에 저해되는 식물을 제거하고, 하반기에는 장마 등으로 인해 밤섬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는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밤섬의 역사와 가치를 일반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말 마포대교 위에 '밤섬생태체험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국 사업장 인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공학교실(대전)을 비롯해 멘토링(대산), 무심천 보존(오창), 교복나눔(여수)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법인에서도 지역 중소 규모의 학교 환경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학교 프로젝트', 중국 자동차전지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생 자동차전지 창의·혁신 콘테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LG화학은 주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해 매년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상생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도록 프로그램의 중점사항 및 장기 방향성을 조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효과분석.(자료=2018 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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