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3세 이선호 구속위기…누나 이경후에 쏠리는 관심

조현미 기자2019-09-06 00:05:00
동생과 컬럼비아대 동문…남편도 CJ서 나란히 근무
[데일리동방] 삼성가 장손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59) 장남인 이선호 부장(29)이 마약 밀수로 구속 위기에 놓인 가운데 누나인 이경후 상무(34)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상무도 동생과 마찬가지로 이미 수년 전 CJ에 입사해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어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2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선호 부장의 구속 여부를 심리하는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그는 지난 1일 미국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오던 중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던 게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았고, 4일 구속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녀 이경후씨. [데일리동방 DB]


선호씨가 구속 위기에 처하면서 누나인 경후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선호씨는 지주사와 식품 계열사를, 경후씨는 미디어와 유통사업을 나눠 가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후계자에게 ‘마약 스캔들’이라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985년 1월생인 경후씨는 동생인 선호씨와 마찬가지로 컬럼비아대를 졸업했다.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조리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경후씨는 동생보다 2년 빠른 2011년 CJ㈜ 사업팀 대리로 입사해 CJ오쇼핑에서 상품개발과 방송기획 등을 맡아왔다.

2016년 CJ 미국지역본부로 자리를 옮긴 이듬해인 2017년 3월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 상무대우로 처음 임원 자리에 올랐고 11월에는 상무로 재차 승진했다. CJ오쇼핑과 CJ E&M를 합병한 CJ ENM이 출범한 지난해 7월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로 발령받아 귀국했다.

당시만 해도 경후씨가 고모인 이미경 부회장(61) 역할을 물려받아 CJ의 ‘문화기업‘ 면모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경후씨 남편인 정종환씨(39)도 CJ에서 근무 중이다. 1980년생인 정씨는 경후씨와 컬럼비아대 동문으로 유학시절 만나 2008년 결혼식을 올렸다.

정씨는 컬럼비아대에서 기술경영학 학사와 경영과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팅업체인 켑제미나이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에서 근무했다. 2010년 8월 CJ 미국지역본부에 입사하며 경후씨와 사내 커플이 됐다. 현재는 CJ㈜ 글로벌인터그레이션실 상무로 재직 중이다.

보유 지분은 누나가 동생에게 다소 밀리는 상태다. 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 주식 교환을 통해 경후씨는 CJ주식회사 지분 1.1%를, 선호씨는 2.8%를 각각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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