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전자산 선호에 국내 채권금리 역대 최저 수준 기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19-09-09 14:37:02

금투협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국내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보다 12.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68%를 기록했다. 1년물도 한 달 전과 비교해 28.8bp 내린 것을 비롯해 5년물(-9.1bp), 10년물(-11.4bp), 20년물(-11.0bp), 30년물(-10.0bp), 50년물(-9.8bp) 등의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3년물이 1.093%(8월 19일)까지 떨어지고 10년물은 1.172%(8월 16일)까지 하락하는 등 지난달 중 장단기물 전 구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새로 썼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 한일 무역갈등, 홍콩 시위,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 이후 제2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미매각, 내년 정부 예산 확대에 따른 대규모 국채 물량 우려, 외국인의 단기물 대규모 매도,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금리는 하락 폭을 일부 되돌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회사채, 금융채, 통안증권, 국채 발행이 줄면서 채권 발행 규모는 54조8천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8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순발행액은 6조8000억원어치 늘어 잔액이 199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4건에 1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5조9560억원으로 참여율은 작년 8월보다 1.4%포인트 증가한 379.4%였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385.9%, A등급 349.3% 등이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보다 40조4000억원 감소한 376조1000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17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8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25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7500억원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안전자산 선호, 재정거래 지속 등에 지난달 국채 3조1000억원, 통안채 2조1000억원 등 채권 5조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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