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데일리人] 정호영 LGD 신임사장, 구조조정·OLED 전환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19-09-17 17:55:39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취임과 동시에 희망퇴직 단행

LCD에서 OLED 패널 중심 사업 전환에 본격 드라이브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CEO.[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이 부임 직후 인력감축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동시에 LCD에서 미래성장동력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중심의 사업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신임 사장은 16일 최근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상범 전 부회장의 후임으로 새롭게 자리에 앉았다.

정 사장은 17일부터 집행 임원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공식임무 첫 날인 17일 정 사장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 절차를 개시했다. 이미 고강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정도로 경영환경과 실적이 모두 나빠진 만큼 희망퇴직과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

1차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5년 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 직원들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고정급여 36회치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된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 인력 중심의 희망퇴직을 검토할 예정이다.

새롭게 부임한 정 사장은 다양한 그룹 계열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살림살이를 책임져온 인사로 꼽히고 있다.

정 사장은 1984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영국법인장, CFO, LG화학 CFO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8년부터 6년여간 LG디스플레이에서 CFO를 지내면서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온 점이 이번 CEO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EO 교체는 OLED로 주력사업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조직개편을 통한 내실강화가 주된 목적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기존 투자가 안정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조직과 실적을 재정비하고 경영 체제를 안정화해 다음 세대 투자에 뛰어들 토대를 갖추기 위한 첫 단계로 인력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후 정 사장의 미션은 난제로 꼽히는 중소형 OLED의 효율적인 생산 도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5 라인에서 자동차와 스마트폰용 OLED를 생산하고 있지만 E6 1라인은 아직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초기 구축한 4.5세대 파주 E2 라인도 일부만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조직개편 첫 카드로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감축을 뽑아든 만큼 향후 OLED 전문 인력 확충도 예상되고 있다.

LCD에서 OLED로의 무게중심 이동이라는 사명을 갖고 취임과 동시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 신임 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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