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방일 관광객 줄고 방한 관광객 늘고...희비 갈린 한일 관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기자
2019-09-24 11:00: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급감했고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소폭 늘었다. 한일 양국 관광시장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 보이콧 사태가 확산되면서 일본 관광시장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수치인 만큼 남은 하반기 감소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8월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방일 한국인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대비 48% 감소한 30만87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수는 소폭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8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관광객 수는 32만9652명으로 4.6% 가량 늘었다.

예년 결과를 토대로 하면 여행 성수기인 8월에는 방일 관광객 수가 늘어야 하지만, 올해에는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역성장했다.

한일갈등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더불어 일본여행 보이콧이 확산되면서 일본 여행심리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관광객 4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야심찬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일본 관광업계와 주요 언론들은 이미 "일본 소도시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는 점을 들며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방한 일본시장의 경우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덜 받는 개별여행(FIT) 중심의 일본 여행객이 많이 찾으며 소폭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방한 한국시장 상황도 안심하긴 이르다. 매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오던 일본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방한 관광시장 역시 일본관광객이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방한 일본시장이 위축되면 장기적으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를 비롯한 관광당국은 △페리 이용한 방한 관광 캠페인△대학생 비자 간소화△복수비자 발급 확대 캠페인 등을 통해 중국인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일본의 경우 LCC 활용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아시아 중동 시장의 경우 관광시장 다변화 핵심지역인 만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대대적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내국인의 일본여행 불매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국내여행' 역시 더욱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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