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의미 있는 창작곡으로 채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첫선음악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09-24 15:26:53

9월2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4일 연습실에서 연주 중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박호성)이 처음으로 꺼낸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한국적인 창작곡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2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부제의 ‘첫선음악회’를 공연한다. 다섯 명의 작곡가들(황호준·강상구·이문석·이정호·강솔잎)이 색다른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목적으로 창단된 한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다. 그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등지의 수많은 해외 공연과 340회의 정기공연, 2000여회의 특별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말 그대로 첫 선을 보이는 창작곡들로 꽉 채웠다.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창작 국악관현악곡이 많지 않는 것이 현주소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이번 공연 자체가 의미 있는 이유다.

박호성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24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창작곡 공연을 통해 책임과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 또한 대중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5명의 작곡가에게 자유로운 주제로 곡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작곡가들은 현 시점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곡에 담았다.

한국의 전통과 역사, 평화 등 주제가 다양하다. 이번 연주를 통해 달항아리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그린 국악관현악곡 ‘달항아리’(작곡 강상구), 천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천마를 그린 ‘천마도’(작곡 이문석, 트롬본 김운성), 열정의 붉은 달을 음악으로 형상화 한 ‘적월’(작곡 이정호)을 선보인다. 또한, 대마도 정벌을 위한 세종대왕과 이종무 장군의 대화를 뮤지컬 형식으로 담은 ‘영웅’(작곡 강솔잎), 평화와 생명의 시대를 노래하는 ‘태평’(작곡 황호준, 경기민요 최수정 외)도 무대에 오른다.

24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공개된 작품들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리 음악에 오롯이 담아냈다.

김운성 한국트롬본협회 회장의 힘찬 연주에서는 힘찬 천마의 기운이 느껴졌다. 세종대왕과 이종무로 분한 서울시뮤지컬단 한일경, 허도영과 함께 한 ‘영웅’에서는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기 위한 노력이 느껴졌다.

박호성 단장은 “다채로운 5곡 모두 귀한 작품이다. ‘달항아리’에는 영롱함과 곡선미, 원근감 등이 담겼다. ‘천마도’는 동서양 악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적월’에서는 우주의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대마도 정벌에 관한 ‘영웅’에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다. ‘태평’을 통해서는 우리 소리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성 단장과 경기 민요의 최수정.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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