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25일 서울 명동 동보성에서 '연태시 고신구 우대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고신구는 연태 동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지난달 중국 국무원에서 '중국(산동)자유무역실험구'로 발표한 데 따른 적극적인 투자유치 행보다. 지난 2010년에는 '국가급 하이테크산업개발구'로 선정된 바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연태시 측은 투자 우대정책으로 세액공제를 내세웠다. 연태시 관계자는 "신규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해 2년 간 고신구 지방세 100%를, 이후 3년 간 50%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단, 2000만위안(약 34억원) 내에서다.
특히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하는 한국 기업이 등기자본 500만달러(약 60억원) 이상의 법인회사를 설립하고 그 해 25% 이상을 입금할 경우, 해당 기업에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세액공제와는 별도로 이뤄진다.
이 외에도 증자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및 사무공간 제공, 기업 고위급 인사에 대한 우대정책 등을 혜택으로 내세웠다.
연태시는 중국 산동성 내에서 칭다오(청도)에 이은 제2의 경제도시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 등이 현지법인을 세웠다. 연태시는 고신구를 △의약건강 △디지털경제 △스마트제조 △에너지 및 친환경 신소재 등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왕로신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와 남상만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