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를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강원랜드 사업부문별 손익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강원랜드는 7개 사업분야 중 카지노만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을 냈다.
손익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지노 매출은 3990억5800만원 당기순이익을 낸 반면, △그랜드호텔 342억900만원△하이원호텔 63억5200만원△하이원콘도 253억9700만원△골프 4억6600만원△스키 147억4700만원 △워터월드 22억1800만원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
카지노를 제외한 사업 분야에서만 833억8900만원의 손실이 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2017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카지노 사업에서만 5278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을 뿐 △그랜드호텔 323억5700만원△하이원호텔 68억2500만원△하이원콘도 256억9800만원△골프 7억6000만원△스키 112억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 당기순손실 폭을 비교하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하이원 콘도와 골프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당기순손실의 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특히 그랜드호텔의 당기순손실 폭은 18억5200만원, 스키는 35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어기구 의원은 “한시법인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만료되는 2025년말 이후 카지노업 운영을 못하게 될 경우를 고려했을 때, 강원랜드의 카지노 이외에 사업부문의 수익성 제고는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시법인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볍이 만료된 이후에는 카지노 영업이 불가능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1995년 말 10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폐특법 시효는 그동안 두 차례 연장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