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감원, 하나銀 삭제 DLF 자료 복구...의혹 정조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수습기자
2019-10-13 14:51:48

금감원 "하나은행 자료 삭제 상습적...좌시 어려워"

KEB 하나은행 을지로 사옥.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검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이 삭제한 대부분의 자료를 복구하며 자료 삭제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통상적인 내부자료 삭제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과거 하나은행이 반복했던 자료 삭제 정황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재개한 DLF 검사에서 금융보안원 협조를 받아 하나은행의 관련 자료 삭제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삭제된 자료는 대부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측은 하나은행의 자료 삭제는 한두번이 아니라며 좌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2017년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 때도 금감원 검사를 앞두고 해당 자료들을 삭제했다가 금감원에 적발된 적이 있다. 하나은행은 검사가 있을 때마다 그 전후로 자료를 상습적으로 지워왔다고 금감원 관계자들은 밝혔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비교해 하나은행이 자료를 감추거나 검사에 비협조적인 면을 지적했다. DLF 판매는 본부장 전결로 이뤄졌다. 다만 검사 방해나 자료 삭제가 행장 또는 그룹 회장 차원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면 이들에 대한 제재도 거론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DLF 검사에 착수하기 전인 8월 초에 자체적 판단으로 자료를 삭제했다"며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금감원 검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lx
하이닉스
kb금융그룹
신한은행
부영그룹
KB희망부자
보령
여신금융협회
한화손해보험
대원제약
KB희망부자
KB증권
하나증권
NH투자증권
주안파크자이
경남은행
넷마블
신한금융지주
KB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금융그룹
DB
메리츠증권
스마일게이트
우리은행
KB희망부자
미래에셋
대한통운
한화손해보험
kb_지점안내
신한금융
신한라이프
기업은행
국민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