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 은행 예금 절반, 상위 1%가 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수습기자
2019-10-13 17:19:19

씨티은행, 상위 1% 예금 비중 73%…"현금자산 불평등 심화"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은행 개인예금 잔액의 절반가량을 상위 1%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18개 시중은행의 개인 고객 예금은 623조341억원이다. 이 가운데 잔액 기준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계좌에 든 예금은 전체의 45.5%에 해당하는 283조2544억원이었다.

상위 1% 계좌 예금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은 씨티은행(72.8%), 전북은행(54.3%), SC제일은행(54%), 광주은행(53%), 하나은행(52%) 등 5곳이다. 이어 제주은행(49.9%), 경남은행(48.6%), 신한은행(48.5%), 우리은행(47%), 기업은행(46.4%), 수협(45.7%), 국민은행(43%), 케이뱅크(42.1%) 순이었다.

18개 시중은행의 예금 계좌는 모두 2억6748만개다. 1000억원 이상 계좌가 5개,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계좌가 221개,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계좌가 553개였다.

이태규 의원은 "수년간 상위 1%가 전체 예금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은 한국 사회 현금자산의 불평등 구조가 고착화한 사실을 보여준다"며 "현금자산 불평등 구조가 심화하면 건강한 자본주의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은행
LX
신한금융
한국유나이티드
여신금융협회
KB증권
e편한세상
KB금융그룹
DB
DB손해보험
하나금융그룹
SK하이닉스
한화
대한통운
종근당
롯데캐슬
미래에셋
신한금융지주
NH투자증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