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입국장 면세점 영향 無…기내면세점 매출 오히려 늘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기자
2019-10-14 16:21:42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전경[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국내 항공사의 기내 면세점을 통해 이뤄진 매출이 약 4년간 1조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내면세점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내 면세점 매출 1조원 돌파···대한·아시아나항공 85% 비중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에게 제출한 '기내판매점 항공사별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기내 면세점의 총매출액은 1조1613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3181억원에 달했던 기내 면세점 매출은 2017년 3161억원, 2018년 298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전년 동기간 대비 36억원 증가한 2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항공사별 매출을 보면 대한항공이 6281억원(54.1%)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이 3637억원(31.3%)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형 항공사 두 곳 매출이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항공사 전체 매출의 85.4%를 차지한 것이다. 

올해 5월 말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한 이후인 6∼9월 여름 시즌 기내면세점 매출은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943억원)보다 63억원 늘었다.

기내 면세점은 지난 5월 말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하면서 매출에 직격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입국장 면세점이 기내면세점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은 셈이다.

◆입국장 면세점 188억원 매출···오픈 첫 달보다 매출 하락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개장 4개월간 총 결제 건수 17만1000여건, 매출액 188억원을 기록했다. 

오픈 첫 달인 6월에는 53억6200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반해 7월에는 41억8700만원으로 감소했고, 8월 47억73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가, 9월에는 43억1400만원으로 또다시 하락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5월 30일 개장한 입국장면세점에 출국장 면세점, 기내 면세점 매출 하락이 예상됐지만 정작 출국장 면세점, 기내 면세점의 할인 경쟁에 밀리면서 매출이 감소하게 됐을 것”이라며 “면세점 매출의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담배, 명품들을 판매하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려 오픈 이후 성수기였음에도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제1터미널에는 SM면세점 등 2곳이, 제2터미널에는 엔타스면세점 1곳이 운영한다.

취급 품목은 술과 향수, 화장품, 기념품 등이며 담배와 축산 가공품, 고가 명품 등은 판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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