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LG생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 기록...계속되는 ‘차석용 매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10-24 15:51:04

3분기 매출 1조 9649억원·영업이익 3118억원

분기 기준 최대 매출...3분기 연속 영업익 3000억↑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 매출로 이어져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차석용 매직’이 계속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24일 “2019년 3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1% 성장해 분기 최대 매출인 1조9649억원, 영업이익은 12.4% 성장한 311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한 5조6721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 분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기록했다.

'차석용 매직'이라 불릴만 하다. 차석용 대표는 2005년 1월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면서 지난 2011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업별로도 고르게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럭셔리 화장품 성장세가 주요 원인이다.

‘후’는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28%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와 함께 ‘숨’에 이어 초고가 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는 ‘숨마’가 83%, ‘오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럭셔리 브랜드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해외 사업도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기대 이상 높은 매출 성장세(+36%)를 보이며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 탄생 가능성을 선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진출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시작했다.

음료사업은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좋은 시장 반응을 이끌며 성장세를 가속화해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말대비 0.4%포인트 증가한 31.7%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성장 동력도 계속 확보 중이다. 3분기 중 인수를 완료한 New Avon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주(북미+남미)시장은 아시아와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최대 시장으로, LG생활건강은 New Avon 인수를 통해 미주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 미국은 중국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운 퍼스널케어 사업 규모를 가진 시장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후'·'숨'·'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며 “신규로 인수한 New Avon을 통한 해외시장 확장을 가시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3분기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 그래프. 사진=LG생활건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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