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노랑풍선, 시티버스 손실 감소세…내년 손익분기점 넘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기자
2019-10-29 09:44:54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OTA 플랫폼 론칭도 앞둬

김인중 노랑풍선 대표[사진=노랑풍선 제공]

노랑풍선 시티버스 영업손실 폭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내년께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한 노랑풍선은 그해 8월 말 서울투어버스여행㈜ 지분 100%를 사들이며 자회사로 인수했다. 사업 다각화가 목적이었다.

첫해 실적은 좋지 않았다. 매출액은 7억4656만9000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9억9825만4000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만도 4억5918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서울 시내 관광지 곳곳을 누비는 노란색 버스 6대가 광고 효과를 내며 인지도를 높였다. 일반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노랑풍선은 일본에 현지 법인 ‘옐로벌룬 재팬(YELLOW BALLOON JAPAN)’을 설립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프리미엄 상품 전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한 4억800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억4582만5000원 역신장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확실히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1억9290만4000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5월부터는 노랑풍선시티버스 야간운행 상품을 출시하면서 콘텐츠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탑승객 수는 지난해 6만여명보다 40% 이상 많은 8만5000여명을 목표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매출이 는 만큼 영업이익도 신장했어야 하지만 인수 이후 차량·노후 설비를 재정비하고 시스템 개발하느라 적자가 발생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100억원을 투자해 항공과 호텔, 교통, 액티비티 등 단일 여행상품들을 한곳에 모은 온라인 여행사(Online Travel Agency·OTA)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정보시스템 ‘코러스(CHORUS)’를 접목해 상품 다양화와 영업 효율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민희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OTA 플랫폼에서 결합상품 혜택 이용이 가능해 더욱 저렴한 여행상품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수익성 확보 여부에 대해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랑풍선은 여행상품을 대리점 없이 직접 판매하는 일명 ‘직판 여행사’다. 대리점을 통하지 않아 수수료 절감으로 간판 여행사보다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 노랑풍선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해외 송출객수 기준)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노랑풍선시티버스. [사진=노랑풍선 제공]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