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르포] 와인부터 전통주까지…역대 최대 ‘술잔치’ 열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기자
2019-11-14 00:00:00

신세계L&B, 13일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 개최

94곳 생산 900여종 주류 한 자리에

신세계L&B가 주최하는 ‘2019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역대 최대 규모 술잔치.’

13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이 북새통을 이뤘다. 신세계L&B 운영 주류 전문 매장 ‘와인앤모어’에서 주최하는 ‘2019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올해로 3번째 진행된 이 행사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국내 중소형업체 상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대규모 시음회다. 매회 2000명 이상이 참석해왔다.

최근 집에서 지인과 함께 즐기는 ‘홈파티 문화’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행태)’를 중시하는 밀레니얼세대(20·30대)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와인 시장도 다시금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올해 1~10월까지 판매된 와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20‧30대 여성 고객 매출은 129.3% 신장했다.

몇 해 전만 해도 와인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다. 신세계L&B는 홍보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소형 주류 수입업체들이 상품을 알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7년 첫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를 계획했다. 첫해엔 국내 주류 수입‧제조사 73곳이 참여해 와인·위스키·수제맥주 등 수입 주류 600여종을 선보였다.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L&B ‘2019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장에서 디오케이 브루어리가 이색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올해는 94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음할 수 있는 주류 종류도 900여종으로 늘었다.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600명 수용이 가능한 호텔 그랜드볼룸은 지나다닐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

대중적으로 맛볼 수 있는 와인부터 위스키‧전통주‧맥주‧사케 등 다양한 주종을 업체별로 선보이고 있었다. 올해는 맥주 비중이 줄고 한‧중‧일 전통 주종인 막걸리와 고량주, 사케 참여 비중이 늘어난 게 특징이었다. 희소성 높은 와인으로 분류되는 ‘베가 시실리아 우니코’부터 ‘몰트 위스키 라프로익 24년산’, 중국술 ‘몽지람 M9’ 등도 참가자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 처음 참가한 수제 막걸리업체 디오케이 브루어리 관계자는 “막걸리 마니아층보다도 일반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막걸리는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지만 우리 제품은 이색적이라 젊은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 업체 중 원하는 곳은 와인앤모어 전점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80개 업체가 150개 제품 할인 행사를 가졌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주류업체가 자사 제품을 활발히 홍보하도록 돕고, 소비자들에겐 주류 트렌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L&B ‘2019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장 중국 전통주 부스에서 선보인 중국술 ‘몽지람 M9’ [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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