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또 ‘2세 마약스캔들’…보람상조 회장 장남 마약혐의 구속기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문화·생활부 부장
2019-11-16 00:00:00

해외직구로 코카인·엑스터시 등 마약 밀반입하다 적발

CJ 장남 이선호·올가니카 홍정욱 장녀도 마약재판 중

[아주경제 DB]


국내 상위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62) 장남이 마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명운)는 지난 9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최철홍 회장 장남인 최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최씨 등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코카인을 비롯해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해외직구(직접구매) 방식으로 밀반입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공항세관 검사에서 마약 구매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검찰이 수취인을 추적해 최철홍 회장 장남인 최씨와 최씨 지인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 모두 체포 이후 받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씨 등은 재판을 받고 있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장녀 홍모씨(18)도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미성년자인 홍씨는 지난 9월 27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 등을 밀반입하고 과거 수차례 이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1일 결심공판에서 장기 징역 5년∼단기 징역 3년을 구형하고 18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인 이선호씨(29)가 마약밀수와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월 1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변종마약인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올해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6차례 흡연한 혐의도 있다.

이선호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고 풀려났으나 검찰과 이씨 측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