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번주 은행권] 카카오, '카뱅' 최대주주로… 지분 34% 확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19-11-23 07:00:00

특례법 따른 첫 산업자본 은행 주인 탄생

인터넷銀 예비인가 심사 평가위 7명 구성

무디스 "내년 한국기업 신용여건 나빠져"


이번 주는 인터넷은행과 관련한 소식이 은행권을 달궜다. 먼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카뱅)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게 주목을 끌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은행의 최대주주가 된 첫 산업자본이 탄생한 사례에 해당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은행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안건을 승인했다. 카카오은행의 지분을 한투지주가 4.99%, 한투밸류자산운용이 29%를 보유하는 내용이다.

이로써 카카오가 카뱅의 지분을 34%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직전까지 카뱅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50%의 한투지주였다. 한투지주는 금융위의 승인 직후 카뱅의 지분 16%를 카카오에, 29%를 한투밸류자산운용에 각각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투지주는 카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2대 주주의 역할 수행에 주력할 방침이다.

카뱅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에 맞는 금융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고 중저 신용자에 대한 포용적 금융도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 평가위원회가 구성돼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에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이상 가칭) 등 3곳이 접수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7명으로 구성한 평가위를 조성했다.

금융당국은 평가위 등을 거쳐 연말까지 심사 결과를 낼 예정이다. 자본금과 자금 조달 방안, 대주주·주주 구성계획,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이 검증 대상이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내년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신용 여건은 나빠질 거란 예상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기업평가 담당 이사는 이같은 진단과 함께 24개 한국 민간기업 중 14개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화학, 테크놀로지(IT) 업종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철강, 화학, 정유 쪽은 경기 둔화와 다운사이클(업황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이 안 좋다"고 강조했다. 또 "정유, IT, 반도체 등의 업종이 재무비율 개선을 저해할 수 있어 부정적 전망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무디스의 전망치는 종전대로 2.1%였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정부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의 2.0%보다는 미미하게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이고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중 분쟁과 홍콩 사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적 갈등도 있는데,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한화손해보험
KB증권
하이닉스
여신금융협회
신한금융지주
부영그룹
신한은행
대원제약
KB희망부자
스마일게이트
우리은행
경남은행
하나증권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kb_지점안내
대한통운
DB
KB금융그룹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기업은행
넷마블
KB희망부자
KB희망부자
미래에셋
신한라이프
lx
한화손해보험
국민은행
주안파크자이
kb금융그룹
보령
신한금융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