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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ㆍ구미맑은물ㆍ후레쉬서브…'GS' 없는데 계열사라고?

강지수·이혜지 기자2019-12-01 07:36:00
그룹 계열사 총 61개…유통ㆍ건설ㆍ에너지 자회사 다수 삼양통상, GS 장자 허남각 회장 보유로 그룹 계열로 편입

[사진=GS 로고]

[데일리동방] GS그룹에는 61개 자회사가 있다. 여러 번 들어보거나 친숙한 회사로는 GS에너지(에너지지주사업), GS칼텍스(정유업), GS리테일(종합도소매업), GS홈쇼핑(유통업), GS건설(종합건설업), GS스포츠(프로축구단 흥행사업), GS글로벌(무역업) 등이 있다.

반면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GS계열사 인지 금시초문인 회사도 다수다. 독특한 회사 명칭도 있어 눈길을 끌 만하며, 적자 회사도 종종 보인다. GS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함께 경영하는 곳도 눈에 띤다.

문구업체로 알려진 텐바이텐도 GS그룹 계열사다. 텐바이텐은 19년차 문구용품, 회화용품, 사무용품 판매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2013년 10월 GS그룹에 편입됐다. 2018년 기준 매출 296억원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기준 각각 -1억 9834만원, - 2억1527만원이다. 텐바이텐은 2013년 GS홈쇼핑이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텐바이텐 지분 80%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됐다.

텐바이텐은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시간대마다 에어팟 프로, 라인프렌즈 빔 프로젝터, 갤럭시 버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롱패딩 등 인기 제품을 초특가에 제공하는 타임세일을 진행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텐바이텐[사진=텐바이텐 사이트]


GS그룹은 에너지 전문기업답게 정유 외에도 바이오에너지 업체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 4월에 설립된 구미그린에너지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답보상태인 구미그린에너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GS E&R이 RPS(정부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의무량을 채우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 E&R은 과거 열병합 증설에 대비한 구미 유휴부지를 활용해 29.9MW(메가와트)급 중소형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다. 이듬해 허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자회사 구미그린에너지를 설립해 2017년 5월 전기위원회 발전월 산업통상자원부 공사계획 인가까지 받았다.

구미그린에너지 김기환 대표는 현재 ㈜지에스풍력발전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GS바이오㈜도 화학제품, 바이오디젤 업체다. '바이오'라는 상호 때문에 바이오제약사라는 느낌이 들지만 아니다. 정종수 대표이사는 전 GS칼텍스 안전환경기획 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GS바이오를 한글로 포털에서 검사하면 '㈜' 위치만 바뀐 ㈜지에스바이오라는 회사가 있다. 씨감자 등 육종, 종자생산 업체로 유기농커피도 취급하는 업체다. 하지만 GS바이오와는 전혀 다른 회사며 GS그룹과는 전혀 상관 없는 기업이다.
 

[사진=GS리테일 홈페이지]

GS그룹의 또 다른 주력 업종은 유통물류다. 이와 관련해 도시락류 제조업을 영위하는 후레쉬서브라는 계열사도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제조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도시락, 김밥, 빵, 면류 제조,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력 13년차 업체다. 매출이 지난해 기준 67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적자다. GS리테일이 보통주 100%를 보유하고 있다.

GS그룹은 지주사 GS를 중심으로 한다. 하지만 GS가 지분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그룹에 편입된 또 다른 지주회사같은 회사가 있다. GS건설과 상양통상이다. 1957년 10월에 설립된 삼양통상은 가죽을 수입·가공해 핸드백, 신발, 야구 글러브 등에 사용되는 피혁원단을 제조·판매하는 가죽 가공회사다. 주요고객사는 빈폴, 나이키, 아디다스, 현대자동차 등이며 주요제품에는 MCM 등의 가죽 핸드백, 카시트 등이 있다.

기업상호나 CI에서 GS그룹과의 연관성은 전혀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GS그룹 계열로 포함되는 것은 GS그룹 오너일가의 장자인 허남각 회장이 보유한 회사로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을 비롯한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 회장 등 일가 8명이 소유한 지분이 52.85%에 달해 허남각 일가의 가족회사로 불리기도 한다.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의 장남 허광수는 2008년부터 삼양인터내셔날 대표를 맡고 있다. 삼양인터내셔날은 1986년 설립돼 필립모리스 담배 유통 사업과 국내와 중국, 인도 등에 석유를 공급하는 사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 2014년 '휴앤케어'라는 전문 해충방제서비스 브랜드를 론칭해 친환경 해충방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경사업 영역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삼양통상 홈페이지]


옥산유통은 국내에 필립모리스를 유통하는 회사로 1997년 6월 13일 설립돼 한때 GS 내부거래 상징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2015년 옥산유통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의 거래로 GS리테일을 통해서만 무려 2292억원의 매출을 올려서다.

그러나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일자 2016년 3월 필립모리스 측이 계약을 해지, 그해 GS리테일을 통한 매출액이 615억원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이후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76억8600만원으로 2015년(229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현재 삼양인터내셔널 허광수 회장이 사내이사로 지분의 20.06%를 소유했다. 혈족 5~6촌의 허세홍, 허준홍이 각각 7.14%, 19.04%의 지분을 소유해 친족들이 총 지분의 46.24%를 소유하고 있다.

언뜻 생수 판매 회사로 보이는 구미맑은물은 구미시 중앙하수처리시설을 관리, 운영하는 회사다. 2016년 10월 13일 설립된 회사로 GS건설이 지분 40.50%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구미시와 중앙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일일처리용량 5.5만t 규모로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기존 구미하수처리시설 처리용량(하루 33만t) 과부화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1년 정상 가동이 목표다.

GS건설은 자회사로 민자도로 운영사를 여럿 두고 있다. 그 중 하나가 2009년 8월 설립된 은평새길 운영회사인 은평새길㈜다. GS건설 박정수 상무가 대표이고, GS건설이 지분 55.06%를 보유하고 있다.

은평새길은 제2통일로도 불린다. 조성 계획은 고양시 택지개발사업 추진 당시 수립됐다. 인근 인구가 대거 유입된 후 심해진 종로구 부암동~은평구 불광동 일대 교통정체를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GS건설은 200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은평새길 건설사업은 시내 교통과 관련한 서울시와 종로구 등의 의견 충돌 등에 따라 10년간 지지부진한 상태다. 때문에 회사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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