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단독 인터뷰] “훌륭한 샴페인은 고품질 포도서 나와…韓 미식수준 상당”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생활경제

[단독 인터뷰] “훌륭한 샴페인은 고품질 포도서 나와…韓 미식수준 상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기자
2019-11-30 18:00:00

200년 역사 가족경영형 와이너리 빌까르 살몽 CEO 첫 방한

매튜 빌까르 본지 단독인터뷰…“대규모 홍보보다 품질유지 주력”

고급 샴페인 하우스 빌까르 살몽 CEO 매튜 롤랑 빌까르 [사진=신세계 L&B 제공]

“훌륭한 샴페인 맛과 향은 오직 품질 좋은 포도에서 나옵니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전문가, 소믈리에가 극찬하는 프랑스 명품 샴페인 브랜드가 있다. 빌까르 살몽(Billecart-Salmon)이다. 매튜 롤랑 빌까르(Mathieu Roland-Billecart) 신임 최고경영자(CEO, 38)가 최근 한국 와인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는 지난 25일 오후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좋은 와인은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이라고 강조하고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00년 역사 자랑...유서 깊은 샴페인 하우스로 각광

빌까르 살몽은 200년째 가족경영형 와이너리로 유지하고 있는 유명 샴페인 하우스다. 1818년 니콜라 프랑수아 빌까르(Nicolas Francois Billecart)와 엘리자베스 살몽(Elizabeth Salmon) 부부가 설립했다.

꼬뜨 데 블랑(Cote des Blancs)에서 렝스(Reims)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포도를 재배하는 와이너리 170만㎡(약 51만평)를 보유한 빌까르 살몽은 섬세함‧균형감‧우아함을 신조로 샴페인을 생산한다.

이곳은 매우 혁신적인 샴페인 양조법을 보유한 가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프랑스 샴페인 지역에서 ‘저온안정화’ 양조기법을 창시한 곳이기도 하다. 발효통 온도를 5℃까지 낮추고 이틀 뒤 효모를 첨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3주가량 느린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빌까르 살몽만이 가진 특유 제조기법이다.

포도 품종과 포도밭 구획에 따라 분리‧양조한 후 와인메이커에서 테이스팅을 거쳐 블렌딩 해 섬세한 맛과 향을 극대화한 뒤 병이 넣는다. 병입된 샴페인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지하 저장고에서 보관‧숙성한다.

빌까르 CEO는 “빌까르 살몽 샴페인은 포도 재배기법 자체는 가문 전통을 존중하지만, 양조기법이나 설비는 시대가 흐르면서 현대식으로 변화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샴페인 맛과 향은 오직 품질 좋은 포도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기법과 설비는 진화했지만 양조과정에서 인위적인 향은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 오직 포도로 승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러 제품 가운데 로제 샴페인 ‘브뤼 로제(Brut Rose)’이 특히 유명하다. 7세대에 걸쳐 전수된 양조 노하우와 좋은 포도 품종을 블랜딩해 완벽한 핑크색을 만들어냈다. 섬세한 기포로 인해 보기만 해도 우아함이 느껴지는 샴페인으로, 풍미가 깊고 여운이 짙다.

◆미식과 와인 뗄 수 없는 관계…한국시장이 매력적인 이유

샴페인 하우스 CEO가 본 한국 와인 시장은 어떨까. 빌까르 CEO는 “빌까르 살몽이 고급 샴페인 브랜드라 젊은층까지 보편화하는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한국은 이미 미식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와인은 미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다수 한국인은 이미 빌까르 살몽 품질을 알아보고 인정하고 있었다. 바로 이런 부분이 한국시장이 가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빌까르 살몽은 모엣 샹동이나 돔페리뇽 등 다른 고급 샴페인 브랜드에 비해 유통 구조가 협소하다. 국내에선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와인앤모어를 비롯해 국내 고급 호텔‧레스토랑 등에서 판매 중이다.

그러나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보다는 품질에 신경 쓰고 있다고 빌까르 CEO는 밝혔다. 그는 “와이너리 규모가 작아 생산량 많지 않다”며 “다양한 와인 시장 내에서도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좋은 품질 와인을 유통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품질 샴페인 생산을 고집하는 기업 방침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빌까르 CEO는 “앞으로도 기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고품질 와인 생산을 위해 현재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샴페인을 계속해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금융그룹
기업은행
KB희망부자
보령
하이닉스
하나금융그룹
부영그룹
한화손해보험
신한금융
DB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라이프
KB희망부자
KB증권
주안파크자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증권
경남은행
스마일게이트
국민은행
한화손해보험
KB희망부자
신한금융지주
kb금융그룹
넷마블
kb_지점안내
여신금융협회
대원제약
미래에셋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