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특징주] 바이오주 출렁...업비트 해킹·펭수 인기에 관련주 등락

 이번주 주식시장은 바이오주 관련 이슈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해킹 등에 출렁였다. 특히 중국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 소식에 케이뷰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케미칼은 9.07% 급락한 7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27일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 'SID710'(성분명 리바스티그민)이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가 FDA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자 같은 날 SK케미칼은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라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엘리바의 유럽종양학회(ESMO) 허위 수상 논란에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에이치엘비는 5.73% 내린 11만5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7일 한 외신은 엘리바가 지난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로 'The Best of ESMO 2019'를 수상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했다. 에이치엘비는 오보라고 반박했으나 주가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또 다른 바이오주 팬젠은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EPO)가 한국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팬젠은 전날 1.42% 오른 9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0만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펜젠의 빈혈치료제 ‘팬포틴’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사용하는 적혈구증식인자를 일컫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에포에틴 알파 성분 빈혈치료제로는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해킹됐다는 소식에 IT보안주가 충렁였다. 업비트 해킹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던 드림시큐리티(-5.7%), 지란지교시큐리티(-2.76%), 케이사인(-0.86%), 휴네시온(1.14%) 등이 전날에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또 펭수와 상어가족 등의 인기에 예스24, 삼성출판사가 크게 움직였다. 전날 삼성출판사는 11.85% 내린 2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 스마트스터디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샤크’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197위에 진입했다.

또 넷플릭스 상어가족 시리즈 방영 예정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출판사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의 이유로 하락 전환했다.

인기캐릭터 펭수 굿즈를 독점 판매한다는 소식에 예스24는 전날 2.19% 오른 7000원에 마감했다. EBS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하는 펭수는 2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스24는 현재 펭수 굿즈를 독점적으로 유통·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전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 달 초 방한한다는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한국화장품은 29.84% 오른 10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화장품제조(21.38%), 코리아나(16.69%), 토니모리(12.26%) 등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