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도 ‘성과주의’…신세계백화점 대표에 차정호 신세계인터 대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19-11-30 00:00:00

29일 백화점 임원인사 단행…신세계인터 수장엔 장재영 대표 선임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임 대표로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선임됐다. 장재영 현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포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그룹은 29일 백화점부문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12월 1일자로 단행하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능력주의를 내세웠다.

패션·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이끌어온 차정호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57년 대구 출신인 차 대표는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삼성물산 쇼핑몰사업 상무와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3분기에 화장품부문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신세계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매출은 차 대표 부임 이전인 2016년과 비교해 23.7%, 영업이익은 105.3% 각각 뛰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신장률은 224%까지 치솟았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효자 계열사로 떠오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으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이끈다. 2012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책임져왔던 장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속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주도하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대표이사도 겸임한다.

대표적인 신세계맨인 장 대표는 1960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진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세계에 입사해 신세계백화점 미아점 점장·백화점부문 고객전략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패션부문을 새로 만들고, 부문 대표이사에 손문국 신세계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1963년 강원 속초 출신으로 속초고와 성균관대 섬유공학과 졸업한 뒤
1990년 신세계에 들어왔다. 신세계 패션담당 상무와 상품본부장 부사장보 등을 맡아왔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손영식 대표는 유임됐다.
 

손문국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패션부문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기존 부사장보를 전무로 바꾸는 직제 개편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신세계 김영섭·김선진 상무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백관근·김묘순 상무, 백화점부문 기회전략본부 임승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신세계는 식품생활담당을 식품담당과 생활아동담당으로 나눴다. 패션자주와 브랜드전략담당은 패션브랜드담당로 통합했다. 인테리어담당과 D-P/J(대전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프로젝트)담당도 새로 만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아래에 신규사업담당·기획담당·마케팅담당을 둔다. 신세계디에프는 마케팅담당을 디지털경영담당과 전략영업담당으로 나눴다.

신세계그룹은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면서 “미래 준비를 위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이마트부문 임원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로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