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리사이틀로 돌아온 백건우

이한선 기자2019-12-01 16:00:19
7일, 11일 예술의 전당서 두 차례

[빈체로]

백건우가 두 차례의 리사이틀로 돌아온다.

백건우는 서울 리사이틀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일, 11일 연다.

백건우는 올해 봄, 신보를 통해 쇼팽 야상곡 전곡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63년간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어온 백건우의 삶이 묻어나는 듯한 터치로 야상곡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백건우는 리사이틀에서 음악의 흐름을 중시하면서 직접 연구하고 고심해 선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숨겨진 보물을 찾는 듯이 쇼팽을 들려줄 예정이다.

백건우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연습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곡에 도전하면서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기도 한다. 그는 올 초 야상곡과 함께 발라드와 즉흥곡, 왈츠와 같은 대중적인 쇼팽 소품들을 배치한 리사이틀 투어를 했었다. 지난 2016년에는 청중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공모로 선발해 연주하는 리사이틀 ‘백건우의 선물’을 선보이면서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을 받았다. 2007년과 2017년 8일 동안의 베토벤 32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무대도 기억에 남는 무대다.

백건우는 1956년 열 살 때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해 이듬해 독주회에서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우리나라 초연으로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1969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1971년 나움부르크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72년에는 미국 링컨센터에서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무대를 선보이면서 평가를 받았다.

1987년 BBC 프롬스 폐막무대 초청 BBC 심포니와 협연, 1992년 스크랴빈 피아노 작품집 디아파종상 수상, 1993년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집 디아파종상 등 프랑스 3대 음반상 수상 등의 이력을 자랑한다.

2000년 데카 클래식과 계약을 맺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전곡집을 녹음하기 시작해 2005 년 소나타 16~26 번이 담긴 첫 번째 음반이 나왔고 전곡 녹음이 완성된 2007년에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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