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人

김동관 부사장, 대내외 악재 속 시험대 올라

김동현 기자2019-12-02 17:27:36
태양광 '통' 김동관 전무, 4년 만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승진 위기에 빠진 케미칼 분야 구원투수 될지 관심집중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신임 부사장.[사진=한화]

[데일리동방] 김동관(36)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신임 부사장이 대내외 악재 속에 침체에 빠진 태양광사업을 되살릴 수 있을지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일 한화그룹은 그룹인사를 통해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 2016년 전무 승진 이후 4년 만이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은 1983년 생으로 미국 세인트 폴 고등학교 졸업 후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을 거쳐 2015년부터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맡아 태양광 사업을 이끌었다.

김 신임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법인 전략부문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재계에선 김 부사장이 사실상 화학·태양광 계열사 경영을 맡으면서 한화그룹의 후계 작업도 빨라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승진을 통해 김 부사장은 향후 후계 작업을 위한 검증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의 대내외 악재 속에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의 주력 부문인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미국의 셰일가스 기반 증설 등으로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사장의 전공분야인 태양광 사업의 업황도 좋지 않다.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급성장한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점유율 1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첨단소재 부분 역시 자동차 업계의 부진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으며, 향후 전망 역시 안갯 속이다.

사업분야가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김 부사장은 위기 탈출을 위한 신시장 개척이라는 중책도 맡게 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0년 태양광 사업 철수 위기까지 맞았으나 김 부사장의 뚝심있는 사업 추진력을 등에업고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김 부사장이 최근 대내외 악재 속에서 위기에 빠진 그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