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정희 여성소비자연합 이사 “깨어있는 소비자가 중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12-05 12:47:00

'소비자의 날'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29년간 충북지역서 소비자운동

"소비자, 권리뿐 아니라 의무도 생각해야…양심적 소비, 국가ㆍ기업 발전"

지난 3일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정희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이사 [사진=전성민 기자 ]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권리와 의무에 대해 잘 몰랐어요. 함께 공부하며 나아지는 것을 봤을 때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굉장히 똑똑하고 현명합니다.”

29년 간 한 길을 걸어온 이정희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이사는 환하게 웃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력한 결과 깨어있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의 힘’을 믿었다.

이 이사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로 열린 24번째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1991년부터 29년간 충북지역 소비자운동에 참여하면서 소비자 상담과 교육, 지역물가안정 활동 등 소비자 권익 증진에 힘써온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기념식에서 만난 이 이사는 “소비자의 날에 국민훈장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 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년간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이 이사는 퇴직 후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고 싶었다. 평소 알고 지낸 선배가 ‘주부클럽’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했다. 일반회원으로 들어간 이 이사는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운영위원과 이사, 충북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여성소비자연합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

이 이사는 소비자 교육을 주로 담당했다. 눈높이 교육은 소비자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이 이사는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변하면 사업주와 기업도 달라진다”며 “거기에 맞춰 소비자를 재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되돌아봤다.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 여성·청소년 운동, 환경 운동 등도 전개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이 이사는 “시장을 다니면서 외국산을 국산이라고 속이는 것을 가려 시정을 요청했다”며 “소비자 피해사례를 많이 수집했고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도 맡았다”고 설명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믿음 때문이었다.

“소비자들이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개인 소비를 통해 자연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각자가 양심적으로 소비하면 더불어 기업과 국가도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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