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최태원 회장 “한일 재계, 정책·민간 협력 위해 적극 나서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19-12-07 12:33:59

제1회 도쿄포럼 “아시아 국가 리더십 발휘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1회 도쿄포럼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이 한일 정치적 대립 해결을 위한 양국 재계가 나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정책입안자들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일 도쿄대 혼고캠퍼스에서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인 제1회 도쿄포럼 ‘한일 재계리더 토론’ 세션에서 “현 문제들에 대해 오늘도 여러 가지 가능성이 언급됐다”며 “말로 끝나지 않고 액션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협력기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주제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이다. 최태원 회장은 그 취지에 맞게 미래를 위한 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간 걸려있는 현안의 해법을 찾고 이해하면서 상호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치적 문제를 재계가 나서 해결해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도쿄포럼은 최태원 화장과 SK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도쿄대와 올해 처음 공동개최한 행사다. 오는 8일까지 열리며 한·일 학자, 경제단체 대표, 대기업 CEO, 정책입안자들과 미국, 중국 등에서 온 글로벌 리더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역과 투자 협력 강화와 함께 불필요한 역내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정책입안자들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며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한 의도만으로 충분히 않다”고 강조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우리의 노력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SK그룹은 지난해 280억달러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146억달러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현재는 바스프, 글로벌 4대 컨설팅 법인,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비영리법인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과 일본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최태원 회장의 발언에 대한 일본 재계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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