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87위…한국 유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87위에 이름 올렸다. 한국인 여성 중에서는 이 사장이 유일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는 △재산 △미디어 △영향력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 등 4가지 척도를 토대로 평가했다.

1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9년 연속 1위다. 한국인 가운데는 이부진 사장이 유일하게 뽑혔다.

포브스는 이부진 사장을 한국 최고 호텔체인 가운데 한 곳인 호텔신라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했다. 그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과 함께 국내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위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은 3위에 각각 올랐다.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행정수반 집행위원장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가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16살인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환경운동가는 100위를 차지하며 포브스 집계 사상 ‘가장 어린 영향력 있는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