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획재정부 발표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1월 열리는 코세페 개최기간 중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면 부가세 10%를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냉장고와 에어컨 등 에너지 효율이 좋은 가전제품을 샀을 때 10% 환급해 주던 것에서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코세페는 민간이 주도하되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열려왔다. 하지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 광군제처럼 효과가 크지 않아 고심 끝에 이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에 행사 기간 중 하루를 지정하고, 이날 산 일정 소비재 품목에 대해 부가세를 돌려주기로 했다. 환급 대상을 비롯해 품목‧환급비율‧재원 등 세부적인 지원사항은 내년 1분기 중 마련해 발표한 방침이다.
기존에는 코세페 추진위원회 결정에 따라 행사 일정을 매년 변경했으나, 내년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특정 시기로 기간을 고정해 소비자들이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전시회·소상공인 대회 등 각종 행사와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