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롯데호텔시애틀 인수 계약…미국시장 공략 ​‘박차’

기수정 기자2019-12-30 08:06:24
롯데호텔-하나금융투자, 위탁 운영 방식으로 내년 6월 오픈

롯데호텔시애틀 외관[사진=롯데호텔 제공]

[데일리동방] 롯데호텔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호텔은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하나금융투자와 공동으로 미국계 사모펀드 ‘스탁브릿지(Stock Bridge)’로부터 시애틀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1억7500만달러(약 2040억원)이다. 

롯데호텔은 이번 시애틀 호텔 오픈으로 미국 지역에 3개(롯데뉴욕팰리스·롯데호텔 시애틀·롯데호텔괌) 체인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총 32개(해외 12개·국내 20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내년 6월부터 ‘롯데호텔 시애틀(LOTTE HOTEL Seattle)’의 간판을 걸고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유명 글로벌 호텔 그룹이 사용하는 호텔경영 위탁계약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직접 매입보다 부담이 적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시애틀 5번가에 위치한 고급 호텔로,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약 20km 거리(차량 15분)에 있다. 44층 높이 빌딩 1층부터 16층까지 총 189실(스위트룸 31실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프랑스 국적 디자이너 ‘필립스탁(Philippe Starck)’이 맡았다.

롯데호텔 시애틀 인근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 본사와 애플·디즈니·휴렛팩커드 등 세계적인 기업 사무실이 인접해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에 인수한 롯데 뉴욕 팰리스에 이어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인 시애틀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호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호텔 브랜드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