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 강남점 이어 글로벌 반열 오를 백화점은 어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한선 기자
2020-01-08 00:00:00

롯데백화점 본점 유력…지난해 매출 1조8000억 기록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넘어 주목받는 가운데 그 뒤를 이을 매장이 어느 곳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해 단일 백화점 매장으로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기존 1등 매장이던 롯데백화점 본점도 가볍게 제쳤다.

규모를 늘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강남점은 지난 2016년 신관 증축과 전관 리뉴얼을 통해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키웠다. 외국인 고객이 증가한 것도 호재였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대만·러시아·일본·베트남 등 46개국 관광객이 강남점을 찾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이 일본 도쿄 이세탄·프랑스 파리 라파예트·영국 런던 해롯 등 글로벌 백화점들 대열에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백화점 중 매출 2조원을 넘길 다음 후보로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꼽힌다. 지난해 본점 매출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이 해제되면 매출 2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롯데백화점도 본점 리뉴얼과 함께 한한령 때문에 실적 개선이 더뎠다고 보고 있다. 중국 여행사들이 사드(고고도미사밀방어체계) 배치 영향으로 ‘롯데’라는 명칭이 들어간 장소는 빼고 단체관광객 동선을 구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롯데 측은 신세계백화점에 뺐긴 백화점 1위 매장 지위를 되찾겠다고도 벼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본점이 리뉴얼 진행과 한한령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다”면서 “올해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선전이 외국인들 여행 동선 변화로 나타난 것이란 해석은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 2조원 돌파에 부정적인 요소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운영을 잘해 매출 2조원을 국내에서 처음 넘어선 측면이 있지만 상권이 명동보다는 강남쪽에서 활성화된 영향도 있다”며 “강남점은 면세점이 들어가는 등 복합쇼핑몰 개념이라 외국인들이 많이 찾은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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