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롯데푸드, 2020년 사업 전망 ‘A’ 먹구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견다희 기자
2020-01-07 14:23:37

식품산업 성장 정체…실적은 ‘AA’ 평가

롯데푸드에서 2020년은 다소 부침이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은 롯데푸드 실적(AA)과 달리 전망은 한 단계 아래인 A등급으로 평가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가공유지와 육가공제품 판가 하락·수요 변동과 증설투자 때문이다. 재무안정성은 증설투자가 끝나는 2021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푸드 주요 재무지표.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제공]

롯데푸드는 롯데그룹 내 종합식품기업으로 가공유지·빙과사업·유가공·육가공·식품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부터 푸드서비스(유지·식품·빙과 등)와 홈푸드(육가공 등), 유가공 부문으로 조정했다.

롯데푸드는 전반적으로 제품군별 균형된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가공유지가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45~50%로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다. 다른 제품군 이익비중도 대체로 고른 편으로 사업다각화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한 사업부문만 부진해도 롯데푸드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장 내 경쟁지위도 우수하다. 가공유지는 4개 대기업 중심 시장에서 70% 점유율로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 빙과도 4개사 과점구도에서 약 20% 수준 점유율을 차지한다. 육가공도 다수 기업이 경쟁하고 있지만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유가공과 식품은 다소 시장지위가 낮지만 코리아세븐·롯데쇼핑·롯데GRS·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그룹 내 유통·식음료 계열사를 고정 거래처로 확보하는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 주요 현금흐름 추이.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제공]

국내 식품산업은 인구증가율 하락과 수입상품 증가 등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품목별로 인구 구조와 소비자 기호·식생활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변화에 따른 변동성도 있다.

실제 롯데푸드는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른 가공유지와 육가공 제품 판가 하락·수요 변동 등으로 2018년 이후 매출이 정체된 상태다.

현재 사업구조가 형성된 2013년 이후 롯데푸드는 육가공 원료육 재고를 확대한 2014년을 제외하고 900억원 이상 영업현금흐름을 시현했다. 2015년까지 경상적인 수준 설비투자가 이뤄졌으나 경기도 평택공장 재건축·연구소 신축 등 신규 투자로 2016년 이후 잉여현금흐름이 축소된 상태다.

롯데푸드는 올해 말까지 육가공·간편식 제품 등을 늘릴 계획이다. 2020년 4월 서울 문래동 임대주택 개발 준공 시점에 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해 중도금과 잔금으로 투자를 충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과 관련된 설비투자는 잔여투자가 상당해 올해까지는 부(-)의 잉여현금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차입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132억원이다. 이 중 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은 1045억원으로 롯데푸드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340억원)보다 두 배 넘게 많은 수준이다. 더불어 증설투자로 인해 올해까지 잉여현금 창출이 제약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 위험이 높다. 그러나 보유 부동산과 자기주식 등을 활용한 자금조달 여력,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자본시장 접근성은 유동성 위험을 다소 낮춰줄 수 있다.

이경화 나신평 연구위원은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른 가공유지와 육가공제품 판가 하락, 수요 변동 등으로 매출이 정체된 상태이며 단기적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육가공에 내재된 이익변동성과 간편식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다소 부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증설투자 완료 이후 육가공 제품 다양화와 간편식 제품 확장을 통해 2021년부터 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증설이 마무리된 뒤엔 경상적인 수준 투자로 차입금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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