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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빈소] 황각규 부회장 "고인, 70년대까지 일본서 모은 돈 2.5배 한국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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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신격호 빈소] 황각규 부회장 "고인, 70년대까지 일본서 모은 돈 2.5배 한국 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한선·전성민 기자
2020-01-20 16:22:34

정유사업·제철사업 진출 추진도 언급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20일 서울아산병원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에서 고인과 관련해 말하고 있다. [전성민 기자 ]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신격호 명예회장과 관련해 1970년대까지 일본서 모은 돈 2.5배를 당시 한국에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20일 서울아산병원 신 명예회장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에서 롯데가 설립돼 25년간 벌어들인 자기자본 잉여금이 170억엔인데 한국에 당시 투자한 돈이 400억엔이다”라며 “모아놓은 돈 2.5배를 한국에 투자한 것으로 상당한 도전의 역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회사 이름이 롯데쇼핑인 이유는 외국인투자법에 외국인은 투자 소매업을 못하게 돼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못 붙이게 돼 있어 사명을 쇼핑으로 한 것이다”라며 1975년 경 투자를 시작하면서 1977년부터 1978년 소공동 건설을 하면서 상당한 투자를 했다. 당시 한 4억 달러 이상인데 1978년 기록에 의하면 당시 외국인 직접 투자 70%가 롯데가 일본서 한국에 가져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부회장은 “10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한국에 거금을 투자했다”며 “고인이 제일 가보고 인상 깊었던 곳이 캐나다 테마파크였다. 인구 60만 도시로 주말에 쇼핑하고 즐기고 이런 것을 보고 한국도 이걸 하면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회장은 “주위에서는 그렇게 투자하면 어렵다고 했지만 본인은 고객에 즐거움을 주는 그런 부분에 대해 장례성이 있다고 했다”며 “고인은 높은 빌딩을 지으면 전망대를 설치했다. 돈은 못 벌지만 보고 즐기고 롯데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는 것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즐거움이 소비자들에게 주는 즐거움에 대해서 많은 인사이트가 있었다고 봤다”고도 했다.

황 부회장은 “고인은 신뢰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번 한 약속은 절대로 지켰다”며 “껌 사업에 성공하고 초콜릿 사업을 하면서 넘버원 넘버투 플레이어가 있데 어떻게 초콜릿 사업을 하겠냐고 반대했지만 은행을 찾아가 투자를 요청하고 당시 일본 모 종합상사가 많이 도와줘 아직까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이 화학과 졸업하고 처음으로 한국에 투자하고 싶었던 것이 정유사업이었다’며 “본인 말에 의하면 정부에 제안했는데 아쉽게도 롯데가 안되고 LG가 가져갔다고 한다. 그 뒤에 하고 싶었던 사업이 제철 사업이었는데 1960년대 후반에 일본 롯데 안에 제철 사업을 하기 위한 TF팀이 50명이 있었다고 한다. 정부에 제철 사업 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아쉽게도 국가 주도로 해야 한다고 결정이 나 못하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50명이 검토한 사업 보고서를 그대로 정부에 준 것 같은데 그 사업계획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포항 제철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한다”며 “포항 제철에 제1고료의 레이아웃이 일본 제철소 레이아웃과 똑같다고 한다. 사업계획서가 그대로 적용 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박태준 회장 고향이 양산이고 고인은 울산이라 가까워 옛날에 친하게 지냈는데 사업계획서가 전달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며 “그 뒤에 나온 프로젝트가 소공동 롯데 호텔과 쇼핑센터다”라고 밝혔다.

그는 “롯데 월드 타워 관련해 저 자신도 2002년, 2003년 경 고인에게 백층 이상 빌딩은 건축비 많이 들고 채산성이 없다고 해 층수를 낮춰 아파트를 지으면 더 좋지 않겠냐 건의했는데 본인은 경제성이 좋을지 모르지만 방문했을 때 고궁만 보여 줄 수 없다며 역작을 남기고 싶었던 꿈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뒤에는 고인이 원하는 대한민국 레저 파크를 잘 짓는 것이 소중하다 생각하고 신동빈 회장도 창업주 뜻을 거역하기 어려워 최선을 다해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건물을 짓자 해서 롯데 월드 타워가 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고인이 제일 좋아하는 말씀이 도전이다. ‘창업은 창조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도전을 멈추면 기업은 스톱이다’ 이런 말을 하셨고 일하는 방식과 열정을 많이 이야기 하셨는데 ‘일하는 방식은 몰라도 되지만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런 말을 한 40년 전에 많이 하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저희도 고인이 남겨 주신 소중한 유산을 잘 이끌어 글로벌 롯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임직원 일동도 창업자가 남겨 주신 소중한 유산을 잘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고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고인이 남긴 재산 사회환원과 관련해서는 “가족끼리 의논해서 말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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