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21일 서울아산병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방문해 10여분간 조문을 마치고 떠났다.
이 회장은 아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15명과 함께 들렀다.
이 회장은 어떤 인연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친구다”라며 “신동빈 회장을 내가 좋아한다”고 했다. 친구라고 칭한 인물이 고인인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빈소에서 이 회장, 정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롯데 회장, 신영자 고문이 환담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지낸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표는 "같은 유통업계에서 활동하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계열사 사장단 15명이 같이 왔다"며 "롯데는 젊고 역동적인 면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중근 부영 회장·소진세 교촌 회장(전 롯데지주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겸 회장보좌역)·제프리 존스 미 상공회의소 회장·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봉진 자라코리아 대표, 강덕수 전 STX 회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금춘수 한화 대표이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 김혜경 버버리코리아 대표 등도 방문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김현기 편집국장 등과 함께 조문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도 빈소를 방문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문에는 김영태 홍보부문 부사장과 윤혜영 리테일부문 부사장, 김수혜 홍보실 전무, 김상훈 홍보실 이사 등 쿠팡 임원들이 동행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신 명예회장 한정후견인 역할을 한 사단법인 선 이사장이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