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이동경로에 유통업계 긴장…신종 코로나 대응 ‘비상’

이한선 기자2020-01-29 00:00:00
3번째 국내 환자 확진판정전 스타벅스·GS25 등 방문 드러나 직원 발열여부 확인·매장 손세정제 준비 등 감염방지책 마련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0층 안내데스크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이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유통업계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4명째 나오자 업체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세 번째 확진자는 신종 코로나 발병 전 일산 스타벅스와 한강 GS25 등을 다녀갔다. 해당 매장들은 방역을 마쳤지만 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며 대응책을 속속 마련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매장 근무 직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 아침 점포에 고열환자가 있는지와 손소독제·세정제·물티슈 구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임산부나 포스 등 고객 접점 근무자와 판매사원은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게 했다. 매장을 비롯해 창고와 사무실 등에 직원용 손소독제와 물티슈 등도 갖췄다.

신종 코로나 고위험 지역에 있는 매장에선 시식을 금지했다. 불필요한 대면 회의를 자제하고, 회식이나 단체활동도 금지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판매사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내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1시간마다 소독하는 한편 백화점 게이트엔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화장실·엘리베이터·출입구 등에선 방역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출근 직원에 대한 발열 점검과 함께 고열 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퇴근해 병원 진료를 받도록 했다. 손소독제와 체온계는 추가 비치하고, 신선·시식·임대식품쪽 근무자에겐 반드시 위생마스크를 쓰도록 조치했다.

이마트는 매장 입구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원하는 직원은 마스크를 쓰라는 지침을 지난주에 전달했다. 위생건강을 위해 직원이 마스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계산대 등에 비치하도록 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쉬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출근하지 못하게 하고, 병원 검진 뒤 회사에 나오게 했다. 외국인이 많은 관광지나 통행객이 많은 번화가 점포 근무자에겐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했다. 최근 2주 안에 중국 방문 가족이 있는 직원에게도 병원 검사를 받게 했다. 편의점 CU도 점포 근무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하고 나섰다.

롯데리아는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소독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각 매장에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이다.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한편 청소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4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모든 직원은 매일 발열 점검도 받아야 한다.

매장에서는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와 주 2회 방재 소독, 손소독제 배치 확대, 고객 마스크 지급 등에 나섰다. 중국에 다녀온 직원은 귀국 후 14일간 자택격리토록 했다. 임산부를 비롯해 신부전·당뇨·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 직원에겐 휴직을 권고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상황 변화에 따른 추가적인 대응 조치들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질병관리본부·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기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