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오리온, 제주도와 갈등 풀어…‘국내외 공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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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다희 기자
2020-01-30 15:27:20

오는 3월 중국 출시와 2분기 내 베트남 진출

국내외 판매 이익 제주도 환원 등 지역공헌활동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전경[사진=오리온 제공]

판매 중단 위기에 처한 ‘제주용암수’를 둘러싼 오리온과 제주도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오리온은 국내 가정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극대화 하는 등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30일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구체적인 국내외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제주용암수는 40만년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된 것이다. 제주삼다수 등과 비교하면 더 깊은 현무암층에 쌓인 물이다.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2016년 11월 21억2400만원을 들여 사업 인가를 받은 한 업체의 지분 60.0%를 사들였다. 지난 8월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 완공된 생산 공장은 3만㎡(약 9075평) 규모로 연 21만4000t(약 2억4000여 병)을 생산할 수 있다. 오리온이 투자한 금액은 1200억원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제주용암수를 해외에서만 팔기로 한 오리온이 입장을 바꿔 국내 판매를 강행했다며 공급 중단 등을 주장했다.

이에 오리온은 이번 협상에 따라 제주용암수 판매 이익을 지역 균형 발전과 노인 복지 등 제주도에 환원하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 가정배송 집중·프리미엄 전략 극대화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미네랄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미네랄 함량을 신체 밸런스에 맞춰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명수(名水)들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는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기업대상 B2B판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530㎖, 2ℓ 제품을 판매 중이다. 상반기 내 330㎖ 규격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오는 2월 중국 수출을 위해 530㎖ 제품을 통관테스트를 하고 3월부터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제품 출시 전부터 아름다운 디자인, 미네랄워터로서의 강점 등 제품력을 인정받아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오프라인 채널 판매와 함께 상반기 중으로 루이싱 커피도 입정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하반기로 예정된 수출 계획을 2분기로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채널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제주도 지역공헌활동 앞장

오리온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선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7년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주도민을 우선 채용해 제주도 내 일자리 창출에도 앞정서고 있다. 오리온재단에서 구좌읍·성산읍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과 학술·연구 그리고 초등학교 교육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도민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좌사랑 희망드림사업’과 ‘성신희망동행’ 사업에 각각 3년간 3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제주도 연구와 제주학 진흥을 위해 사단법인 제주학회에 10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해양 환경 보호기금 조성 등을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세수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과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으로 제주도와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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