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디스플레이 연간 적자 1359억원…올레드 성장에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범종 기자
2020-01-31 11:29:58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4217억원에 영업손실 421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23조476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에 적자와 흑자를 오가며 93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9년은 4개 분기 내내 적자를 이어온 영향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6년 1조3110억원, 2017년 2조4620억원으로 치솟다가 2018년 930억원으로 꺾인 뒤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LCD 구조혁신 일환으로 LCD TV 팹(Fab・공장)을 축소해 패널 출하를 줄였다. 올레드(OLED) TV와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8% 올라 매출이 10% 증가했다.

다만 P-OLED 제품 본격 양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LCD 구조혁신 과정에서 손실이 지속돼 영업적자폭이 전 분기(4360억원 적자)보다 개선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1조8171억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자산손상평가 결과 1조6000억원을 손상처리하며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했다. 올레드 조명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손상 2000억원과 P-OLED 사업 환경 악화 요인을 반영한 1조4000억원이 손상 처리됐다.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순손실 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되었지만, 이는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의 감액이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할부상환액 차감 전 영업이익)는 5864억원(EBITDA 이익률 9%)를 기록했다.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전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이다. TV용 패널은 LCD 구조혁신에 따른 범용 TV 매출 축소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축소된 28%을 기록했다.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이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제표 반영 후에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 사업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관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감가상각비도 향후 5년간 매년 3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P-OLED 사업 환경은 결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기회 또한 많은 사업”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P-OLED 사업 운영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성장기반을 착실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올레드 팹 생산이 확대되며 대형 OLED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P-OLED 사업도 상반기 출하가 본격화된 오토용 제품과 스마트폰 물동의 안정적 운영으로 하반기 이후부터 의미 있는 실적 개선 기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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