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23번환자 프레지던트호텔→롯데백화점 본점→이마트 마포공덕점 방문

중국 우한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인 23번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 프레지던트호텔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9번 환자는 거주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인근 식당과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을 방문했다.

◆중국인 관광객 23번환자 2주전 입국해 서울 중심부 활보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57세 중국인 여성인 23번째 환자는 지난달 23일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에서 들어와 그간 국내에 체류 중이었다.

23번 환자는 지난 2일 정오께 서울 중구에 있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해 차를 타고 근처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오후 12시 15분부터 오후 1시 19분까지 머문 뒤 지인 차를 타고 서대문구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이날 또다시 지인 차로 오후 2시 20분께 마포구 신공덕동에 있는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찾았다. 이곳에 오후 2시 18분부터 오후 4시 9분까지 머물다 지인 차량으로 서대문구 숙소로 갔다.

다음 날인 3일부터 신종 코로나 증상이 발생해 5일에는 이틀간 계속 숙소에 머물다 보건소 선별진료서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6일 확진 판정이 나와 숙소에서 을지로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19번 환자 싱가포르서 감염···헬리오시티 식당·분당 회사 오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싱가포르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했단 감염된 19번째 환자 동선도 공개했다. 이 환자는 36세 남성으로 1월 18~23일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같은 달 30일에는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단지 내 자택에만 있었다. 31일엔 자신의 차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회사로 출근했다. 점심시간인 오후 12시께 분당 부모집을 방문했다 본인 차로 오후 1시께 다시 회사로 왔다.

이날 오후 7시께 퇴근하면서 집 근처인 서울시 송파구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7시 15분쯤엔 근처 교촌치킨 가락2호점을 들른 뒤 오후 10시쯤 집에 도착했다. 19번 환자는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자로 알려졌다. 헬리오시티는 84개동 9510가구로 이뤄진 대형 아파트 단지다.

토요일인 이달 1일 오전 9시 40분께는 걸어서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다시 찾았고, 자차로 오후 12시경 가족 모임 위해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호텔인 르메르디앙서울에 갔다 오후 3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오후 4시께 부모 차량으로 인천 송도동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갔다 역시 부모 차로 오후 7시 30분께 송파구에 있는 원가네칼국수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왔다.

2일엔 종일 집에 있었고, 월요일인 3일엔 역시 자차로 회사에 갔다가 걸어서 회사 인근 음식점 통영별미를 들렸고, 본인 차를 이용해 퇴근했다. 싱가포르 행사에 같이 참여한 말레이시아인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사실을 통보받은 4일엔 계속 집에서 머물렀으며, 5일 자택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