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유니콘 등극 눈앞’ 직방, IPO 향해 순항 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2-10 17:35:43

지난해 기업가지 7000억원 평가…올해 1조원 돌파 유력

연이은 투자 유치 통한 외형성장 집중…이르면 연내 IPO 기대

[사진=직방 제공]

부동산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업체 '직방'이 유니콘 기업 진입을 눈앞에 두고 주식공개상장(IPO)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사업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몸집 부풀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분류되는 '유니콘 기업'으로 올해 등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직방이 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한 투자 유치와 M&A(인수합병)를 통한 외형성장을 이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직방은 서비스 개시 이후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오피스텔과 원룸 등을 타깃으로 부동산 O2O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다방' 등과 업계에서의 경쟁체제를 구축하며 성장을 이어온 직방은 시장 장악에 성공하면서 아파트와 빌라, 신축분양 매물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매출액도 2015년 120억원에서 2016년 275억원, 2017년 345억원, 2018년 41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성장을 거듭하며 직방은 지난 2015년 골드만삭스PIA 등에서 3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에는 1600억원이라는 국내 부동산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13년 직방의 첫 투자 유치 10억원보다 160배가 늘어난 셈이다. 2015년 2000억원 규모로 평가받던 기업가치는 지난해에는 7000억으로 급증했다.

1600억원 투자유치는 골드만삭스PIA와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받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프리 IPO'의 성격이 강한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7월 직방이 인수한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의 대표들이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직방 제공]

이 투자를 바탕으로 직방은 아파트 실거래가를 제공하는 ‘호갱노노’, 공유주택기업 ‘우주’, 상업용 부동산 정보서비스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 등을 흡수해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각 사가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파트, 공유주택, 상업용 부동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확장을 이뤄내겠다는 포석이다.

올해에도 창업투자사업 업체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 부동산에 기술을 접목하는 프롭테크에 특화된 IT 전문 투자회사다. 성장성이 높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해 프롭테크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직방이 올해 설립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프롭테크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후속 투자와 협력사업 연결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첫 펀딩인 ‘PWF(ProptechWateringFund)’를 조성하기 위해 우미건설과 공동으로 100억원씩 투자금을 출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직방이 부동산 O2O 중 유일하게 IPO에 가장 근접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향후 2년 내로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며, 이르면 올해에도 상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바로는 직방 내부의 목표는 내년 IPO가 목표이지만 빠르면 올해에도 상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할 수 있다"며 “직방은 부동산 O2O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유니콘 후보로 꼽히고 있어 상장에 나설 경우 투자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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