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전년 매출 22조3500억…수익성·재무구조 동반 개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기자
2020-02-12 17:14:42

식품사업 부문 50% 고성장 달성…HMR 1위 지위도 공고히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2조35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7% 성장한 수치다. 같은해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8969억원을 달성했다. 연매출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차입금이 전분기말 대비 2조원 이상 줄어들며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품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8조105억원 매출을 올렸다.  2분기부터 슈완스 실적이 본격 반영됐고, 국내외 주력 제품 매출이 는 덕이다.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늘어난 3조1539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매출 약 2조2000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중국과 베트남 등 호실적에 힘입어 40%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가정간편식(HMR)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최근 출시한 주요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햇반 등 핵심제품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 부문도 소폭 증가한 2조7631억원 매출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식품조미소재 '핵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지위를 한층 강화하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고,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 판매기반 또한 확대됐다.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20% 늘어난 2327억원을 달성,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8.4%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CJ 피드&캐어(사료+축산)는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하며 전년 대비 약 8% 감소한 1조 9932억원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고마진 판매처 중심 효율화와 베트남 돈가(豚價), 인도네시아 육계가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다.

재무구조 개선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왔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2019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말 기준 6조9000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한 것은 물론, 슈완스 인수 이전인 2018년 말 기준 순차입금인 4조5000억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양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을 높은 가치로 유동화했고, 해외 자회사 자본성 조달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또 체질 개선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기초체력을 갖출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동력도 멈추지 않고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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